춘천 신북읍 주민 세월교 존치 청원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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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세월교 존치 여부가 지역사회의 쟁점(본지 3월 7일자 10면 등)이 된 가운데 신북읍 지역 주민들이 세월교 존치를 위한 주민 청원을 춘천시와 강원도의회에 제출했다.
9일 본지 취재 결과 신북읍번영회, 신북읍 이장협의회, 신북읍주민자치회 등 자생단체와 지역 주민들은 최근 "세월교는 수십여년간 다리를 건너던 주민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공간으로 사계절 놀이터는 물론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춘천시와 강원도의회에 세월교 존치를 촉구하는 주민 청원을 각각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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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자원 보존, 관광 활용을”
시 간담회 열고 의견수렴 계획
속보=세월교 존치 여부가 지역사회의 쟁점(본지 3월 7일자 10면 등)이 된 가운데 신북읍 지역 주민들이 세월교 존치를 위한 주민 청원을 춘천시와 강원도의회에 제출했다. 원주환경청은 세월교 철거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춘천시의 최종 결정에 이목이 집중된다.
9일 본지 취재 결과 신북읍번영회, 신북읍 이장협의회, 신북읍주민자치회 등 자생단체와 지역 주민들은 최근 “세월교는 수십여년간 다리를 건너던 주민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공간으로 사계절 놀이터는 물론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춘천시와 강원도의회에 세월교 존치를 촉구하는 주민 청원을 각각 제출했다. 청원에 참여한 주민은 2000여 명에 달한다. 주민들이 세월교 존치를 위해 나선 이유는 세월교 철거를 위한 관련 당국의 움직임이 본격화 됐기 때문이다.
춘천시와 원주국토관리청은 당초 2015년 소양7교 착공 때만 하더라도 세월교를 철거하기로 했다. 소양강댐 방류 등으로 수위가 높아지면 시민 안전이 위협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민들의 반발로 철거를 잠정 보류했으나 지난 2021년 세월교 안전진단 결과 D등급으로 판정, 춘천시는 인도진입을 봉쇄하고 철거로 가닥을 잡았다. 원주국토관리청에서 사업이 이관된 원주환경청 역시 최근 춘천시에 공문을 보내 세월교 철거를 요구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 춘천시는 이렇다 할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양강댐 준공 전 해인 1972년 만들어진 세월교는 홍수 때 댐 수문이 열리면 잠기는 잠수교 형태다. 물이 월류하기 때문에 세월교(洗越橋), 또는 다리 아래가 원형의 관으로 돼 있어 ‘콧구멍다리’라는 별명이 더 유명하다. 김용기 신북읍번영회장은 “올해가 소양강댐 준공 50주년인데 소양강댐 건설을 위해 만든 세월교가 갖는 의미가 적지 않다”며 “오래된 지역의 자원을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 청원을 받은 강원도의회 안전건설위원회는 오는 17일 해당 사안을 검토할 예정이며 양숙희 강원도의원도 오는 16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세월교 존치 당위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춘천시는 주민 간담회 등을 통해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존치 여론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원주환경청 등에 주민 입장에 대해서도 설명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은 ssnn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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