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건강] 잔디밭·풀숲 함부로 앉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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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5월,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처럼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진드기를 매개로 하는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쯔쯔가무시증, 라임병 등을 주의해야 한다.
두 가지 질병 외에도 라임병이라고 해서 SFTS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열성질환 또한 대표적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하나다.
이와 같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감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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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빈번 5월 진드기 환자 증가
SFTS·쯔쯔가무시증·라임병
최근 5년 도내 SFTS 확진 140명
치료제 전무 치사율 10~20%
긴팔·긴바지 등 노출 최소화를
계절의 여왕 5월,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처럼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진드기를 매개로 하는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쯔쯔가무시증, 라임병 등을 주의해야 한다.
SFTS의 경우에는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참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주된 매개체로 파악되며, 물렸다고 해서 반드시 SFTS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주로 4월부터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환자가 크게 늘어난다. 특히 풀숲이 많은 곳에서 감염되기 쉽기 때문에 공원, 농업현장, 산 등 어디서든 감염될 수 있다. 지난 4일 홍천에서 올해 도내 첫 SFTS 환자가 발생했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걸린 강원도민은 28명이다. 이 중 6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로 보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도내에서만 SFTS에 확진된 사람은 총 140명에 달한다. 그 중 24명이 사망했다. 특히 2019년 30명이 확진된 후 코로나19로 인해 야외활동이 줄어 202
0년과 2021년 각각 28명, 19명 등 감소세를 보였지만 2022년 다시 28명으로 늘어났다.
SFTS에 걸리면 4~15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열이 38도에서 높게는 40도까지 오르는 고열 증상과 혈소판·백혈구 감소,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건강한 사람은 가볍게 앓거나 자연 치유되기도 하지만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근육 떨림을 비롯한 신경계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문제는 SFTS의 경우 아직까지 특별한 치료제나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없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매년 SFTS로 사망하는 사람이 나오는 등 치사율이 10~20%에 달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나 노인, 기저질환자에게는 치명적이다. SFTS와 더불어 진드기 매개로 감염되는 질병으로 쯔쯔가무시증이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 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열성질환으로 잠복기는 4~15일이며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발현된다.
두 가지 질병 외에도 라임병이라고 해서 SFTS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열성질환 또한 대표적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하나다. 라임병 역시 잠복기는 1~3주이며 고열, 오한,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와 같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감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우선 가장 좋은 방법은 야외활동을 피하는 것이지만 그럴 수 없다면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더불어 풀밭에 앉거나 활동을 할 때 긴 소매, 긴 바지를 입어 노출을 최소화 해야 한다. 또한 야외활동이나 농작업을 한 뒤에는 반드시 샤워를 한 뒤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야외활동 이후 아무 이유 없이 관련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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