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저지가 돌아온다…다시 불붙는 MLB 홈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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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돌아온다.
저지는 10일 오전 8시5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을 통해 복귀한다.
스토브리그에서 양키스와 9년 3억6000만달러 대형 계약까지 체결한 저지는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담장 밖으로 공을 넘겨 홈런왕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저지는 홈런 6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43위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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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6개 기록 중…MLB 전체 1위는 12개의 먼시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고관절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돌아온다. 메이저리그(MLB) 홈런 부문 경쟁에도 다시 불이 붙을 전망이다.
저지는 10일 오전 8시5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을 통해 복귀한다.
전날(9일)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MVP가 돌아온다. 선발 라인업에 다시 저지의 이름을 적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며 저지의 복귀에 기대감을 표했다.
지난해 62개의 아치를 그리며 61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홈런 기록을 경신한 저지는 타율 0.311과 131타점까지 올리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화려한 기록 덕분에 투수 15승-타자 34홈런의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제치고 MVP를 수상했다.
스토브리그에서 양키스와 9년 3억6000만달러 대형 계약까지 체결한 저지는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담장 밖으로 공을 넘겨 홈런왕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그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어쩌면 또 62홈런을 칠 수도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저지는 개막 한 달 만에 탈이 났고, 지난 4월2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을 끝으로 개점휴업 상태다. 오른쪽 고관절 통증을 호소한 그는 결국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다행히 저지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았고, 약 2주 만에 필드로 돌아왔다.
공격력이 약화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19승17패)로 추락한 양키스로서는 저지의 합류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양키스는 지구 선두 탬파베이 레이스(29승7패)에 10경기 차로 뒤져있지만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22승13패)와 3.5경기 차에 불과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ESPN은 "저지의 복귀로 양키스의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고 전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순위 경쟁 못지않게 메이저리그 홈런왕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저지는 홈런 6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43위에 자리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 라파엘 데버스(11개·보스턴 레드삭스)와는 5개 차, 내셔널리그 홈런 1위 맥스 먼시(12개·LA 다저스)와는 6개 차다.
격차가 다소 있지만 저지가 특유의 몰아치기를 펼친다면 충분히 선두권에 합류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저지의 복귀 홈런포부터 터져야 한다. 저지는 4월20일 에인절스전에서 투런포를 친 뒤 8경기째 홈런이 터지지 않고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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