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똑(Talk) 기업'] 포스트 코로나 활주로 선 관광 ‘플랫폼·광고’ 도전 강원기업 날갯짓
알고리즘 통한 가족 취향 맞춤여행 매칭
“캠핑상품 등 다양한 로컬관광 선보일 것”
전국 200대 매체 운영 영상콘텐츠 제공
로컬 중심 관광객 구매 유도·호텔 수익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관광시장의 불황기와 함께 더욱 세분화되고 다양해지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로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강원도로 유입되고 있으며 세계여행관광협의회는 올해 전 세계 여행·관광 산업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강원도에도 관광호재가 들려온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은 K-관광마켓에 선정되며 위상이 높아졌고, 도내 축제들도 다시 시작되며 올해 1분기 3594만명이 강원도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408만명(13%)이 증가한 수치다. 이에 다시 활성화된 관광산업에 발맞춰 나아가는 강원도 관광관련 기업들이 주목된다.
■ 가족 모두 행복한 여행을 위한 플랫폼 개발 도전 ‘파모컴퍼니’
파모컴퍼니(대표 이진언)는 가족 모두가 행복한 여행을 꿈꾸며 취향이 비슷한 또래 가족과 함께 액티비티를 즐기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플랫폼 ‘파모’를 준비하고 있다. 이진언 대표는 육아 휴직 후 복직하지 않고 두 아이를 키우면서 가졌던 불편한 점을 사업화하고자 창업을 준비했다. 지난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실전창업교육을 시작으로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의 2022년 예비창업패키지, 강원형 뉴딜 특화분야 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되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 대표는 강원도에서 창업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강원도는 수도권과 가장 가까운 곳이자 자연생태를 가장 건강한 상태로 체험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바다와 산을 품고 있어 사계절 내내 다양한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고, 자녀에게도 자연의 행복감을 전달할 수 있어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액티비티 시장은 어느 때보다 성장했으나 상대적으로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는 많지 않다. 이에 파모컴퍼니가 개발 중인 앱은 파일럿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알고리즘을 적용해 가족들의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매칭할 수 있다. 지난해 베타버전을 개발했으며 올해 런칭 준비 중에 있다. 현재 ‘한 걸음씩 자라는 등산육아’를 기반으로 가족 트레킹 및 등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상품 개발을 위해 도내 로컬 업체 등과 협업해 다양한 상품군을 구성하고 있다. 특히 가족의 교감과 소통을 위한 마음미션이 반드시 포함돼 자녀가 자라남에 따라 대화가 어려운 부모들을 위한 교감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한다. 그동안 ‘금쪽아 등산가자’, ‘가족 단위 원주 트레킹 버스’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여행 상품과 차별점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진언 대표는 “올해 강원관광 콘텐츠 스타트업 지원사업에 선정돼 원주 피노키오휴양림 내 특별한 캠핑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파모 앱도 올해 2차 개발을 마무리 지어 베타 서비스를 런칭하는 것이 목표이고, 향후 다양한 로컬 관광 상품이 가득한 파모 플랫폼을 선보일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 관광호텔 타깃 세계로 나아가는 ‘오늘의이야기’
오늘의이야기(대표 김남준)는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관광호텔을 타깃으로 ‘디지털 사이니지’기반 지역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김남준 대표는 지역 문화기획사에서 근무할 당시 양질의 콘텐츠나 제품 서비스가 홍보가 되지 않아 사라지는 것을 경험하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창업을 시작했다. 온라인 광고의 경우 불특정 다수에게 홍보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오늘의 이야기는 타깃광고를 할 수 있는 관광호텔을 기반으로 영상콘텐츠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구매, 참여를 유도하는 장점을 가졌다. 오늘의 이야기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전국 호텔로 확장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김남준 대표는 “관광객들에게 지역을 체험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호텔은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며 “최종적으로 전세계에 지역만의 로컬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오늘의이야기는 강원도뿐만 아니라 지난해 ‘대전·세종 관광스타트업 공모전’에 선정되며 전국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서울 강동구, 경기 시흥 등 전국 4개 지역에 200여대의 디지털 매체를 운영하며 로컬 중심의 광고 플랫폼을 구축했다. 지난해 6월 임팩트투자사 소풍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김남준 대표는 스타트업들에게 현재시장의 흐름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트렌드에 따라 시장은 항상 변화한다”며 “서비스의 본질에 집중하는 것도 필요하나 시장의 흐름을 놓친다면 기대하는 결과가 나오기 힘들기에 중간 점검을 갖는 시간은 꼭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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