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풍 식었나…하락하는 에코프로 형제주

신항섭 기자 2023. 5. 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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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의 과열 경고로 뜨거운 열기에 상승세를 보였던 에코프로 형제들이 최근 하락하며 주춤하는 모습이다.

특히 에코프로를 사들였던 개인들이 매도하기 시작해 투자 열풍이 다소 꺽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12일 하나증권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먼저 에코프로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제시했고, 지난 3일 유진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주 현재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에코프로비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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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개인투자자들, 에코프로 형제 팔기 시작
코스닥 순매도 1위 에코프로·3위 에코프로비엠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증권사들의 과열 경고로 뜨거운 열기에 상승세를 보였던 에코프로 형제들이 최근 하락하며 주춤하는 모습이다. 특히 에코프로를 사들였던 개인들이 매도하기 시작해 투자 열풍이 다소 꺽일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 에코프로비엠은 5.2% 하락했다. 지주사인 에코프로의 경우, 8.78% 급락했다.

에코프로 형제는 올해 개인투자자들이 코스닥에서 가장 많이 사랑한 종목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현재까지 에코프로를 1조8549억원 순매수했고, 에코프로비엠은 1조33억원 사들였다.

이는 에코프로 형제의 무서운 주가 상승률 때문이다. 에코프로는 올해 504.85% 폭등했고, 에코프로비엠은 157.32%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에 증권사들의 과열 우려도 연달아 나타났다. 지난달 12일 하나증권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먼저 에코프로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제시했고, 지난 3일 유진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대신증권도 지난 8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렸으며, 이달초 삼성증권과 유안타증권도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통상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투자의견 중립은 매도로 해석된다.

증권가의 과열 우려와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자 개인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바뀌고 있다. 이번주 현재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에코프로비엠이다. 이 기간 약 502억원 팔아치웠다.

특히 전날 하루 동안 459억원 순매도했다. 이는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은 규모다. 또 에코프로의 경우, 159억원 팔아 순매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바이오니아, 카나리아바이오, 알테오젠, 셀트리온제약 등 바이오주를 사들이고 있다. 상승세가 컸던 만큼 에코프로 형제를 팔고 바이오주를 사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2차전지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못하면서 팔고 다른 종목을 사는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인의 열기가 꺽인 것과 달리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 전날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순매수 규모가 에코프로비엠 340억원, 에코프로가 319억원을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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