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동부서 프랑스기자, 로켓포 맞고 사망…향년 32세

정윤미 기자 2023. 5. 10.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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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오후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인근 마을 외곽에서 취재 차 머물던 프랑스 국적의 AFP통신 남성기자가 로켓포에 맞고 목숨을 잃었다.

AFP에 따르면 아르만 솔딘(32) AFP 영상기자가 오후 4시30분경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 차시우 야르 인근에서 글래드 로켓포에 맞고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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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만 솔딘 AFP통신기자, 취재차 머물던 마을서 사망…다른 팀원 무사
AFP "전쟁 취재 기자들 직면 위험 상기"…전쟁 취재로 숨진 언론인 11명
프랑스 국적의 아르딘 솔딘 AFP통신 기자가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로켓포에 맞고 사망한 가운데 사진은 그가 지난 3월18일 생전 언론(PRESS)가 적힌 방탄복을 입고 전쟁 현장을 취재하고 있는 모습이다. 2023.5.9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9일(현지시간) 오후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인근 마을 외곽에서 취재 차 머물던 프랑스 국적의 AFP통신 남성기자가 로켓포에 맞고 목숨을 잃었다.

AFP에 따르면 아르만 솔딘(32) AFP 영상기자가 오후 4시30분경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 차시우 야르 인근에서 글래드 로켓포에 맞고 숨졌다.

로이터통신은 공격 당시 그가 4명의 팀 동료와 우크라이나 군인들과 함께 있었는데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파브리스 프리즈 AFP 회장은 이날 "아르만 죽음으로 회사 전체는 망연자실했다"며 "그의 소식은 우크라이나 전쟁 취재 기자들이 매일 직면하고 위험을 끔찍하게 상기해 준다"고 말했다.

필 체트윈드 AFP 국제부장도 성명을 통해 "그의 죽음이 전쟁 취재의 위험성을 각인해 준다"며 "그의 (생전) 빛나는 업적은 우크라이나에서 자랑스러운 AFP 저널리즘을 요약해 준다"고 밝혔다.

솔딘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수도 사라예보 태어난 프랑스인이다. 2015년 AFP 이탈리아 로마지국에서 인턴으로 일을 시작해 런던지국에서 정식 고용됐다.

지난해 개전 이래 우크라이나로 최초 파견된 취재팀의 일원이었다. 지난해 9월부터는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며 팀을 이끌며 동남부 최전선을 정기적으로 오가며 취재해왔다.

크리스틴 부하기아 AFP 유럽지국장은 "그는 열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며 용감했다"며 "가장 어려운 곳에서도 항상 일할 준비가 돼 있는 진정한 현장기자로 자기일에 전적으로 헌신했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국경없는기자회(RSF)·언론인보호위원회(CPJ)에 따르면 개전 이래 우크라이나에서 취재 중에 사망한 언론인 혹은 취재 관계자는 11명으로 늘어났다.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 취재 중에 숨진 아르만 솔딘(32) AFP통신 기자의 생전 모습 2023.5.9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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