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안 들어오는 시기"…'감독 이승엽'이 맞이한 슬럼프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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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했던 슬럼프.
이 감독은 현역 시절 통산 홈런 1위(467개) 기록을 작성한 강타자였다.
현역 시절 최고의 타자였다고는 하지만, 이 감독 역시 시즌을 치르다보면 슬럼프를 만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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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지독했던 슬럼프. '국민타자'는 기다림과 개입 사이에서 깊은 고민에 빠졌다.
올 시즌 두산 베어스는 이승엽 감독을 선임하면서 새롭게 출발했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 통산 홈런 1위(467개) 기록을 작성한 강타자였다.
이 감독의 명성과 다르게 올 시즌 초반 두산의 배트는 싸늘했다. 4월 한 달동안 팀 타율은 2할4푼4리로 전체 9위에 머물렀고, 무엇보다 득점권 타율이 2할2푼5리에 그쳤다.
5월에 들어서도 두산의 타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지난 8일까지 치른 5월 4경기에서 타율이 2할2푼1리로 떨어졌고, 득점권 타율은 1할7푼9리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3연패로 돌입한 부산 롯데 자이언츠 3연전. 두산은 선발 라인업에 다소 변화를 줬다. '부동의 4번타자'로 생각됐던 김재환을 3번 타순에 배치했고, 양의지가 4번타자로 나섰다. 5번타자 자리는 양석환이 채웠다.
전반적으로 타순이 하나씩 올라갔다. 이 감독은 "(타격 부진은) 언젠가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그냥 기다리면 슬럼프가 될 수 있다. 기분 전환도 한 번 하라고 타순을 바꾸고 올렸다"고 설명했다.
현역 시절 최고의 타자였다고는 하지만, 이 감독 역시 시즌을 치르다보면 슬럼프를 만나기도 했다. 그만큼, 선수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
이 감독은 이어 "선수들 입장에서는 안 괜찮은데 괜찮다고 어깨를 두드려줘도 잘 안 된다. 선수들이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 결과를 내야지 기분도 좋아진다. 또 팀이 이겨야 못 친 선수들도 미안한 마음이 덜하다. 팀도 안 되고 본인도 안 되면 굉장히 침체가 오래 간다"라며 "강압적으로 시킨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가만히 있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타순 변화도 선수들의 이런 심리를 읽은 선택이었다. 직접적인 이야기보다는 분위기 환기로 감을 찾길 바랐다. 이 감독은 "스태프가 더욱 연구해야 한다. 야구는 선수들이 하는 것이지만, 분위기는 우리가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덜 죽도록 독려하고 격려할수도 있고, 또 뒤에서 멀찌감치 지켜볼 때는 지켜보는게 역할"이라며 "코치들도 있고, 또 코치들이 못 보는 부분을 동료들이 볼 수있으니 서로 대화를 많이하고, 그 부분에서도 정답을 찾을 수 있다"라며 "선수들이 너무 처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곧 좋아질 것"이라고 바랐다
이 감독의 믿음은 9일 롯데전에서 보답받았다. 두산은 장단 11안타를 치면서 5대2로 승리했다. 주장 허경민이 3안타로 앞장섰고, 올 시즌 주전 도약을 노리고 있는 양찬열도 3안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두산은 3연패에서 벗어났고, 조금은 짐을 벗어던진 채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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