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김광현과 맞대결 완승
LG는 키움에 역전승, 단독 2위로
양현종(KIA)이 88년생 동갑인 김광현(SSG)과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리그 161승으로 정민철(51) 현 해설위원과 통산 다승 공동 2위가 됐다. 1위는 송진우(57·은퇴)의 210승이다. 두 선수는 2007년 나란히 프로 무대에 데뷔해 한국 최고 좌완 투수라는 타이틀을 다퉜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두 선수 이름을 합쳐 ‘광현종’이란 말까지 있을 정도였다.
둘이 마운드 맞대결을 펼친 것은 2015년 9월 26일 광주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최근 KIA 경기가 비 때문에 4번 연속 취소되면서 선발 순서 조정이 이루어져 통산 일곱 번째 맞대결이 성사됐다. 앞선 여섯 번 맞대결에선 김광현이 2승3패, 양현종이 2승2패를 거두고 있었다.
2782일 만에 성사된 일곱 번째 맞대결에서 양현종은 8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곁들여 6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 투구를 선보였다. 5연승 행진 중이던 SSG 강타선을 꽁꽁 묶어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1.97까지 내려갔다. KIA 타선은 4회 변우혁의 결승 2점 홈런, 5회 류지혁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 양현종을 지원사격했다. 3대0 승리. 양현종은 김광현과 첫 네 번 맞대결에선 승리 없이 2패로 부진했으나 이후 세 차례 대결에선 호투를 펼치며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KIA는 2연승으로 4위를 유지했다.
LG는 잠실에서 연장 10회 말 신민재가 끝내기 내야안타를 때려 키움에 5대4로 역전승했다. LG는 4연승을 이어가면서 두산에 2대5로 패한 롯데를 3위로 밀어내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3연패 끝. NC는 수원 KT전에서 선발타자 전원 안타와 타점이란 진기록을 세우며 KT를 16대4로 눌렀다. 최하위 KT는 4연패. 삼성은 대전 원정에서 한화를 9대1로 대파했다. 삼성 에이스 뷰캐넌(34)은 8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1실점 11탈삼진으로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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