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늦깎이 인간 이대호가 야구에서 배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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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안방인 부산 사직구장이 올해 처음 관중으로 가득 찼다.
롯데 자이언츠의 8연승을 직접 보기 위해 부산의 야구팬들이 야구장으로 모여든 것이다.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전 패배로 연승 행진은 끊어졌지만 2023 프로야구의 첫 달 가장 무서운 팀은 롯데 자이언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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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264쪽|현대지성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달 30일.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안방인 부산 사직구장이 올해 처음 관중으로 가득 찼다. 롯데 자이언츠의 8연승을 직접 보기 위해 부산의 야구팬들이 야구장으로 모여든 것이다. 지난해 롯데가 사직구장을 꽉 채운 날은 이대호 선수의 은퇴 경기를 포함해서 3번뿐이었다. 롯데는 이날 승리한 데 이어 다음 경기에서도 9연승을 달렸다.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전 패배로 연승 행진은 끊어졌지만 2023 프로야구의 첫 달 가장 무서운 팀은 롯데 자이언츠였다.
롯데자이언츠의 영원한 10번이자, 최고의 4번 타자로 불리는 ‘야구 선수’ 이대호가 자서전을 내놨다. 지난해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방송인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뒤 펴낸 첫 단독 에세이다. 평생 야구밖에 몰랐던 야구 선수 이대호가 ‘인간 이대호’로서 세상을 향해 던지는 첫 인사말이자 일종의 자기소개서다.
혈기 왕성했던 20대를 지나 완숙한 40대가 되기까지 그가 깨달은 것은 “인생이란 혼자서는 살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초등학교 3학년에 처음 야구를 시작하고, 마흔 넘어 은퇴하기까지 삶은 녹록지 않았다. 날마다 날아드는 폭투를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바꾸려 도전이 삶이라는 깨달음이다.
이대호는 책에서 “한 사람으로 보면 그저 20년 넘도록 지름이 100미터쯤 되는 그라운드에서만 맴돌다가 마흔이 넘어서야 세상으로 나온 미숙아”라며 “늦깎이 인간 이대호가 의지할 것은 야구장에서 익힌 노력과 성공의 방법들뿐이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출발점도 역시 야구선수 이대호의 성공과 실패에서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고백한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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