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원룸 전세보증금 올해 6.8% 하락… 월세는 10% 올라

송진호 기자 2023. 5. 10.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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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상승과 전세사기 등의 여파로 올해 서울 원룸의 전세 보증금은 내리고, 월세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올해 3월까지 자사에 등록된 서울 원룸 전·월세 매물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세 보증금은 평균 1억2757만 원으로 지난해(1억3697만 원)보다 6.86% 하락했다.

다방에 따르면 올해 들어 다방에 등록된 서울 원룸 전·월세 매물 중 전세 비중은 27%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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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상승-전세사기 영향
대출금리 상승과 전세사기 등의 여파로 올해 서울 원룸의 전세 보증금은 내리고, 월세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올해 3월까지 자사에 등록된 서울 원룸 전·월세 매물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세 보증금은 평균 1억2757만 원으로 지난해(1억3697만 원)보다 6.86% 하락했다. 반면 월세는 올해 평균 60만 원으로 나타나 지난해(55만 원)보다 10.23% 상승했다. 통상 ‘원룸’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33㎡ 이하 매물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월세는 보증금을 1000만 원으로 환산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의 원룸 전세금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강남구 평균 원룸 전세금은 지난해 2억1783만 원에서 올해 1억7207만 원으로 21.01% 하락했다. 송파구에서는 지난해보다 20.10% 떨어졌으며 은평구(―14.55%), 구로구(―14.10%)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서울에서 원룸 평균 전세 보증금이 1억 원 미만인 곳은 총 4곳으로 구로구(9036만 원)와 강북구(8070만 원), 노원구(7587만 원), 도봉구(7231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세와 달리 월세는 대다수 자치구에서 상승했다. 서울 중구의 원룸 월세 평균은 지난해 55만 원에서 올해 72만 원으로 30.90%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동대문구(24.51%)와 동작구(21.85%), 강동구(21.16%) 등 구로구(―1.15%)를 제외한 모든 서울 자치구에서 월세 평균이 지난해보다 올랐다.

전세 인기가 떨어지면서 전세 매물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방에 따르면 올해 들어 다방에 등록된 서울 원룸 전·월세 매물 중 전세 비중은 27%를 나타냈다. 2021년에는 전세 36%, 월세 64%였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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