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고공행진속, 1분기 청약 흥행 톱5 모두 ‘분상제’ 단지
정순구 기자 2023. 5. 10.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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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경기 평택시 현덕면에 공급된 '평택화양서희스타힐스센트럴파크'.
올해 1분기(1∼3월) 전국에 공급된 단지 중 청약 성적 상위 5곳에는 모두 분상제가 적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부동산R114가 올해 1분기 전국 분양 단지 34곳(민간 분양)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3월 공급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자이디그니티'(1순위 경쟁률 198.76 대 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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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자이디그니티 1순위 199대1
청약 성적, 가격 경쟁력 따라 좌우
무주택자 수요 큰 60㎡ 이하 분양가
1년새 21% 뛰어 3.3㎡당 2349만원
청약 성적, 가격 경쟁력 따라 좌우
무주택자 수요 큰 60㎡ 이하 분양가
1년새 21% 뛰어 3.3㎡당 2349만원
올해 3월 경기 평택시 현덕면에 공급된 ‘평택화양서희스타힐스센트럴파크’. 1554채 규모 대단지였지만 청약 1순위 경쟁률은 0.06 대 1에 그치며 흥행에 실패했다. 하지만 같은 달 평택시 고덕동에 공급된 ‘고덕자이센트로’는 정반대였다. 89채 일반공급에 1순위 통장 4034개가 몰려 평균 45.33 대 1 경쟁률을 나타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희스타힐스센트럴파크는 민간택지에 공급돼 분양가상한제(분상제)를 적용받지 않았고, 고덕자이센트로는 공공택지에 지어져 분상제 적용 대상”이라며 “분양가 차이가 청약 성적으로 이어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 1분기 청약 성적 상위 5개 단지 모두 분상제 적용
● 1분기 청약 성적 상위 5개 단지 모두 분상제 적용
올해 1분기(1∼3월) 전국에 공급된 단지 중 청약 성적 상위 5곳에는 모두 분상제가 적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에 따라 청약 수요가 달라지는 셈이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에 고금리 등으로 신규 단지 분양가가 연일 상승하고 있어 미분양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부동산R114가 올해 1분기 전국 분양 단지 34곳(민간 분양)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3월 공급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자이디그니티’(1순위 경쟁률 198.76 대 1)로 집계됐다.
이 단지는 올해 초 1·3대책을 통해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풀리면서 분상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분양가는 규제 완화 전 분상제 적용 당시 책정한 금액을 유지해 공급됐다.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은 평택시 고덕자이센트로였다. △경남 창원시 ‘롯데캐슬포레스트’ 1단지(28.72 대 1) 및 2단지(28.02 대 1)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12.11 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해당 단지들은 모두 공공택지에 건설돼 분상제가 적용됐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입지가 월등한 지역이 아니라면 청약 수요가 분양 가격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 분양가 연일 상승… “미분양 우려”
9일 부동산R114가 올해 1분기 전국 분양 단지 34곳(민간 분양)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3월 공급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자이디그니티’(1순위 경쟁률 198.76 대 1)로 집계됐다.
이 단지는 올해 초 1·3대책을 통해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풀리면서 분상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분양가는 규제 완화 전 분상제 적용 당시 책정한 금액을 유지해 공급됐다.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은 평택시 고덕자이센트로였다. △경남 창원시 ‘롯데캐슬포레스트’ 1단지(28.72 대 1) 및 2단지(28.02 대 1)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12.11 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해당 단지들은 모두 공공택지에 건설돼 분상제가 적용됐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입지가 월등한 지역이 아니라면 청약 수요가 분양 가격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 분양가 연일 상승… “미분양 우려”
청약 성적이 가격 경쟁력에 좌우되고 있지만, 신규 공급 단지 분양가는 공사비 인상과 고금리의 영향으로 급등하고 있다.
부동산R114가 청약홈에 공개된 아파트 청약 단지의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1∼4월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699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1521만 원)보다 11.7% 올랐고, 2017년(1161만 원)과 비교하면 46.3% 상승했다. 특히 무주택자 수요가 큰 소형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올해 전국 전용 60㎡ 이하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349만 원으로 지난해(1938만 원) 대비 21.2%나 뛰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규제지역인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지역은 사실상 분양가 책정에 제한이 없는 상황”이라며 “어느 정도의 분양가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이대로 급등이 이어지면 미분양 리스크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부동산R114가 청약홈에 공개된 아파트 청약 단지의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1∼4월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699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1521만 원)보다 11.7% 올랐고, 2017년(1161만 원)과 비교하면 46.3% 상승했다. 특히 무주택자 수요가 큰 소형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올해 전국 전용 60㎡ 이하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349만 원으로 지난해(1938만 원) 대비 21.2%나 뛰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규제지역인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지역은 사실상 분양가 책정에 제한이 없는 상황”이라며 “어느 정도의 분양가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이대로 급등이 이어지면 미분양 리스크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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