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소중함 되새기는 5월 되길[내 생각은/김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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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오랜만에 극장을 찾았다.
'드림'이라는 제목의 한국 영화였는데 2010년 우리나라의 홈리스 월드컵 출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였다.
이 좋은 계절에 가족과 함께 즐겁고 소중한 시간들을 함께 보내고 좋은 추억들을 많이 만들었으면 한다.
아울러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5월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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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오랜만에 극장을 찾았다. ‘드림’이라는 제목의 한국 영화였는데 2010년 우리나라의 홈리스 월드컵 출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였다. 홈리스 월드컵은 축구를 통해 빈곤과 노숙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노숙인들이 경기를 통해 그동안 맛보지 못했던 희열을 느껴보고, 이를 통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삶, 큰 꿈을 갖게 하는 것이 바로 홈리스 월드컵이 지향하는 목표다.
그렇다 보니 영화 속 등장인물 모두 노숙인이 된 가슴 아픈 사연을 하나둘씩 갖고 있었다. 잘나가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부도 맞은 기업체 사장님부터 친구 보증 채무를 떠안아 가정이 파탄 난 사람, 불우한 환경 속에서 정신지체 장애를 가진 고아 등 사연도 다양했다. 노숙인들이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관계를 회복해 가는 스토리가 꽤나 인상적이었다.
그렇다. 가족은 우리 곁에 가까이 있으면서도 그 소중함을 쉽게 간과하기 쉬운 대상이다. 그런데 ‘가족’이라는 단어에 묘한 매력이 숨겨져 있는 것을 아는가. 영어로 가족을 뜻하는 ‘패밀리(Family)’는 ‘Father And Mother I Love You(아버지 어머니, 나는 당신들을 사랑합니다)’의 첫 글자를 합성한 것이라는 설이 있을 정도다. 그 설이 맞든 안 맞든 ‘가족’은 참 아름다운 말임에 틀림이 없다. 영어만 그런 것이 아니다. 우리말 ‘식구(食口)’는 또 어떤가. 식구는 ‘한집에서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참으로 살갑고 중요한 사람들이 아니던가.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그만큼 가족의 중요성 등을 되짚어 보는 기념일도 많은 달이다. 근로자의 날로 시작해 어린이날, 어버이날, 그리고 부부의 날, 스승의 날에 이어 부처님오신날까지 있다.
5월, 나무가 우거지고 푸르름이 싱싱함을 더해가는 너무나 좋은 계절이다. 휴일이 많다고 특별한 일이 없이 그냥 보내기에는 너무 아까운 시기다. 이 좋은 계절에 가족과 함께 즐겁고 소중한 시간들을 함께 보내고 좋은 추억들을 많이 만들었으면 한다. 아울러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5월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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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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