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인천 아파트 주차장 30곳 철근 누락”… GS건설 사과
최동수 기자 2023. 5. 10.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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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건설 현장에서 시공사인 GS건설이 당초 설계와 달리 30여 곳에 들어가야 할 철근을 빼고 공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GS건설에 따르면 이 아파트 지하 1, 2층 주차장 슬래브(콘크리트를 부어 만든 판 형태의 구조물)에서 '전단보강근'이 필요한 700여 곳 중 30여 곳에서 해당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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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 2층 설계와 다르게 시공돼”
원희룡 “또 후진적 사고” 조사 나서
입주예정자協 “전면 재시공” 촉구
원희룡 “또 후진적 사고” 조사 나서
입주예정자協 “전면 재시공” 촉구
최근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건설 현장에서 시공사인 GS건설이 당초 설계와 달리 30여 곳에 들어가야 할 철근을 빼고 공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지점 위에는 어린이놀이터가 들어설 예정으로 입주 예정자들은 아파트를 다시 지으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9일 GS건설에 따르면 이 아파트 지하 1, 2층 주차장 슬래브(콘크리트를 부어 만든 판 형태의 구조물)에서 ‘전단보강근’이 필요한 700여 곳 중 30여 곳에서 해당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철근이 있어야 할 자리에 없었다는 뜻이다.
전단보강근은 슬래브에 들어가는 주 철근인 상부 철근과 하부 철근을 수직으로 연결하는 철근으로, 슬래브에 가해지는 압력을 버텨 주는 역할을 한다. 김규용 충남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콘크리트가 아무리 단단해도 휘어짐이나 수직 압력에 취약하다”며 “이를 버텨주는 역할을 하는 전단보강근 부족으로 붕괴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GS건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초음파 촬영 등으로 자체 조사하는 과정에서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을 발견했다”며 “책임을 인정하고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철근을 빼돌리거나 의도적으로 누락한 이른바 ‘철근 빼먹기’ 의혹도 나오지만 GS건설은 “철근 누락은 직원 단순 과실로 원가 절감이나 공기 단축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국토교통부는 전문가 12명으로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7월 1일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철근 누락은 GS건설 자체 조사 결과로 정부 조사에서 다른 원인이 나올 수도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후진적 사고가 또 발생했다”며 “어린이놀이터가 들어서려 했던 위치에 사고가 발생해 아찔한 생각마저 든다”고 했다.
이 아파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GS건설에 발주한 공공 분양 아파트로 10월 입주 예정이다. 현 공정이 67%다.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조사 결과와 관계없이 단지를 (부수고) 전면 재시공하라”고 촉구했다. 사고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반경 발생했다. 지하 1층 슬래브가 무너지는 충격으로 지하 2층까지 총 970㎡가 붕괴됐다. 사고가 주말 밤에 일어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9일 GS건설에 따르면 이 아파트 지하 1, 2층 주차장 슬래브(콘크리트를 부어 만든 판 형태의 구조물)에서 ‘전단보강근’이 필요한 700여 곳 중 30여 곳에서 해당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철근이 있어야 할 자리에 없었다는 뜻이다.
전단보강근은 슬래브에 들어가는 주 철근인 상부 철근과 하부 철근을 수직으로 연결하는 철근으로, 슬래브에 가해지는 압력을 버텨 주는 역할을 한다. 김규용 충남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콘크리트가 아무리 단단해도 휘어짐이나 수직 압력에 취약하다”며 “이를 버텨주는 역할을 하는 전단보강근 부족으로 붕괴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GS건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초음파 촬영 등으로 자체 조사하는 과정에서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을 발견했다”며 “책임을 인정하고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철근을 빼돌리거나 의도적으로 누락한 이른바 ‘철근 빼먹기’ 의혹도 나오지만 GS건설은 “철근 누락은 직원 단순 과실로 원가 절감이나 공기 단축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국토교통부는 전문가 12명으로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7월 1일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철근 누락은 GS건설 자체 조사 결과로 정부 조사에서 다른 원인이 나올 수도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후진적 사고가 또 발생했다”며 “어린이놀이터가 들어서려 했던 위치에 사고가 발생해 아찔한 생각마저 든다”고 했다.
이 아파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GS건설에 발주한 공공 분양 아파트로 10월 입주 예정이다. 현 공정이 67%다.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조사 결과와 관계없이 단지를 (부수고) 전면 재시공하라”고 촉구했다. 사고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반경 발생했다. 지하 1층 슬래브가 무너지는 충격으로 지하 2층까지 총 970㎡가 붕괴됐다. 사고가 주말 밤에 일어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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