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대통령 최초 이달말 파푸아뉴기니 방문…남태평양서 '中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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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직 미 대통령 처음으로 이달 말 남태평양 도서국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한다고 백악관이 9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카린 장-피에르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5월말께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해 제임스 마라페 총리를 비롯해 다른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지도자들과 회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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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기후 변화 대처·해양 자원 보호·경제 성장 협력 논의"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직 미 대통령 처음으로 이달 말 남태평양 도서국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한다고 백악관이 9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카린 장-피에르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5월말께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해 제임스 마라페 총리를 비롯해 다른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지도자들과 회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지도자들은 기후 변화 대응, 해양 자원 보호, 탄력·포괄적인 경제 성장의 진전과 같은 지역 내 주요 과제들을 위해 미국과 깊은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9~21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담을 마치고 24일 쿼드 정상회의 참석차 호주로 가는 길에 22일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에 들를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 북쪽에 위치한 파푸아뉴기니는 인구 940만의 소국이지만 자원이 풍부하며 대부분 개발되지 않아 미국, 중국, 동맹국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라페 총리 또한 외국인 투자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웃나라 호주와 오랜동안 남태평양에 눈독을 들인 중국은 파푸아뉴기니의 주요 원조 및 기반 시설 제공국으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마라페 총리의 연내 방중을 공식 초청하기도 했다.
미국은 지난해 4월 중국이 솔로몬제도와 안보 협정을 체결한 이래 역내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파푸아뉴기니와 방위협력협정(DCA) 체결을 추진 중이며 북부 마누스섬 소재 해군기지 현대화 지원을 약속했다.
작년 9월 미국에서 사상 첫 미-PIF 정상회의를 열었고 지난 2월 30년 만에 솔로몬제도에 대사관을 재개설했다. 마셜제도·팔라우·미크로네시아 3개국과 외교관계를 규정한 자유연합협정(CFA) 갱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달 통가 대사관 개설도 앞두고 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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