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 파죽 4연승' 신진서, 5번째 메이저 세계기전 우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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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둑 1인자이자 세계 바둑 최강자 신진서(23) 9단이 중국선수 상대로 파죽의 4연승을 거두며 개인 통산 다섯 번째 메이저 세계기전 우승에 도전한다.
신진서는 9일 중국 저장성 취저우에서 열린 제1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4강에서 중국 탄사오 9단에 20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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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호, 아쉬운 역전패로 4강서 탈락…결승 3번기는 6월 14∼17일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한국바둑 1인자이자 세계 바둑 최강자 신진서(23) 9단이 중국선수 상대로 파죽의 4연승을 거두며 개인 통산 다섯 번째 메이저 세계기전 우승에 도전한다.
신진서는 9일 중국 저장성 취저우에서 열린 제1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4강에서 중국 탄사오 9단에 20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신진서는 32강전에서 중국 13위 리친청 9단, 16강전에서 2000년생 동갑내기인 중국의 딩하오 9단, 8강전에서 중국의 강호 리웨이칭(23) 9단에게 기적같은 역전승, 4강에서 중국 탄사오 9단에 승리하며 대회 초대 우승컵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700승을 달성한 신진서는 최근 29연승을 달리며 개인 최다연승 기록도 새로 썼다.
32강전부터 네 판 연속 흑을 잡은 신진서는 탄사오를 상대로 초반 포석부터 앞섰다.
중반으로 접어들며 확실히 우세한 형세를 확립한 신진서는 추격의 여지조차 주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신진서는 대국 후 "오늘은 초반에 잘 풀려 전체적으로 괜찮았다"라며 "힘들게 결승에 올라와 우승해야 할 것 같은데 잘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함께 준결승에 출전했던 박건호 9단은 중국의 구쯔하오 9단에게 271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박건호는 종반까지 미세하게 앞섰으나 끝내기 단계에서 실수를 저질러 아쉽게 역전패했다.
이에 따라 6월 14∼17일 열리는 란커배 결승 3번기는 신진서와 구쯔하오가 맞붙는다.
통산 상대 전적은 신진서가 최근 3연승을 달리는 등 6승 4패로 앞서 있다.
란커배 우승 상금은 180만위안(약 3억4천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60만위안(약 1억1천500만원)이다.
중국 바둑규칙을 적용해 덤은 7집 반이며,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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