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믿음을 심어줬다" 메이슨이 변화시킨 토트넘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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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데이비스가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을 극찬했다.
이후 토트넘의 지휘봉은 메이슨 감독대행이 잡고 있다.
메이슨 감독대행 체제에서 변화하고 있는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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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벤 데이비스가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을 극찬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 훗스퍼는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호기롭게 '무관 탈출'을 목표로 했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컵 대회에서 하나씩 탈락할 때마다 불안감이 엄습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AC 밀란에 패하며 무관은 확정됐다.
남은 최소한의 목표는 UCL 진출권 획득이다. 물론 이마저도 쉽지 않다. 리그 35경기에서 승점 57점을 획득한 토트넘은 리그 6위에 올라 있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는 6점이며 맨유가 1경기를 덜 치른 만큼 실질적인 격차는 더욱 크게 느껴진다. '5위' 리버풀과의 승점 차도 5점이나 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남은 일정에서 순위를 역전하는 것은 어렵다.
구단 내부 사정도 어지럽다. 콘테 감독이 시즌을 다 끝마치기도 전에 경질됐고 그의 뒤를 이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역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1-6 대패의 책임을 물며 물러났다. 설상가상 2년 전부터 팀을 이끈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도 자격 정지 징계를 이겨내지 못하고 사임했다.
이후 토트넘의 지휘봉은 메이슨 감독대행이 잡고 있다. 한 번 경험이 있는 만큼 이전보다 더욱 능숙하게 팀을 관리하고 있다. 물론 그가 이끈다고 해서 토트넘에 유의미한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이전과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선수들의 투지를 보면 알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선 먼저 2골을 먹혔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추격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리버풀전에선 전반 15분 만에 3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졌지만, 마찬가지로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고 3골을 따라잡았다. 비록 디오구 조타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패하긴 했지만 선수들의 끈기를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선 1-0 승리를 기록하며 결과까지 챙겼다. 클린 시트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2월 첼시전 이후 처음이었다.
메이슨 감독대행 체제에서 변화하고 있는 토트넘. 선수들도 이를 느꼈다. 데이비스는 "메이슨 감독대행에게 쉬운 상황은 아니다. 남은 경기의 양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그가 온다고 하더라도 상황을 완전히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가 공을 갖고 있든 갖고 있지 않든, 계속해서 힘을 내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받았다. 꽤 기본적인 사항이며 우리가 훈련에서 매일 하고 있는 것이다. 메이슨 감독대행은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줬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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