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 김태현 “장모님, 내 이름 ‘개그맨 김태현’으로 저장”..전성애 “오늘 바꿀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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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이 장모님 전성애가 저장해둔 자신의 이름에 상처받은 경험을 토로했다.
김태현은 "한 프로그램에서 '장서특집'으로 함께 출연한 적이 있다. 녹화를 잘 하고, 마지막 끝인사를 하는데 다른 사위는 장모님 휴대폰에 '사랑하는 우리 사위'라고 저장됐더라. 우리 어머니는 뭐라고 저장돼 있을까 궁금했다"면서 전성애를 향해 "뭐라고 돼 있었죠?"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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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김태현이 장모님 전성애가 저장해둔 자신의 이름에 상처받은 경험을 토로했다.
9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가정의 달 특집을 맞이해 미자, 김태현, 전성애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태현은 장모님께 서운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현역 사위는 저 혼자다. 네 분은 퇴직하시지 않았냐”며 “근데 장모님이 서운한 말씀을 하시는 스타일은 아니다. 근데 우연찮게 속마음을 알아버린 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김태현은 “한 프로그램에서 ‘장서특집’으로 함께 출연한 적이 있다. 녹화를 잘 하고, 마지막 끝인사를 하는데 다른 사위는 장모님 휴대폰에 ‘사랑하는 우리 사위’라고 저장됐더라. 우리 어머니는 뭐라고 저장돼 있을까 궁금했다”면서 전성애를 향해 “뭐라고 돼 있었죠?”라고 물었다.
이에 전성애는 고개를 숙이며 “개그맨 김태현”이라고 밝혀 주위에 충격을 안겼다. 빵터진 상황에서 전성애는 “아니 또 내가 아는 김태현이 있으니까. 오늘 바꿀게요”라고 말했고, 김태현은 “아직도 안바꾸셨어요?”라고 당황해 웃음을 안겼다.
이와 함께 사위가 장모님께 들으면 좋은 말 1위도 공개됐다. 바로 ‘오늘 우리 딸이 집에서 자고간다네’였다.
이에 김태현은 “다 좋다고 하는데, 상황에 따라 다르다. ktx타는 거리냐, 가까운 거리냐. 저희집이 처가집과 차로 10분 거리다. 어느날처럼 싸웠다? 그럼 바로 오거든요”라고 설명했다. 김태현의 발언에 전성애도 공감하며 “이상한 게 아니다. 나도 남편이 며칠 지방 촬영을 가면 되게 좋다”고 말했다.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전성애와 미자는 여느 모녀처럼 계속해 다툼이 이어졌다. 특히 미자는 “엄마 말의 99.9%가 잔소리”라며 “숨 쉬는 모든게 잔소리다. 본가에 방문해서 문을 열자말자 ‘양말 안 신고 왔냐’, ‘청바지 무릎 늘어났다 바지 그만 입어라’, ‘물 몇번 마셨냐’로 시작한다. 쇼파에 앉으면 ‘다리 떨지마라’고 한다. 한번만 해도 모든 게 잔소리”라고 폭로했다.
이에 전성애는 김태현에게 “내가 그래? 김서방?”이라고 물었고, 김태현은 “이래서 내가 안나온다고 했잖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김태현은 “저는 항상 장모님 편을 든다. 집에 가서 한 소리를 들을 지언정. 근데 잔소리는 아니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며 “잔소리는 들어야 잔소리인데, 장모님이 ‘다리’라고 하자마자 미자는 ‘소리’하면서 완전 용쟁호투다”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김태현은 “처음에는 사태를 무마시키겠다는 자신감을 갖고 뛰어들었다. 불길에는 뛰어드는 게 아니다. 진화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같이 불탔다. 집이 이렇게 시끄러운데 아버님은 평온하시다. 본인의 시공간에 계시다. 연륜의 힘”이라고 감탄했다.
/cykim@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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