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예비장모에 ♥김지민 단점 말해,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돌싱포맨](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코미디언 김준호가 연인 김지민의 어머니와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9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코미디언 김태현, 미자 부부와 장모 전성애가 동반 출연했다.
이날 이상민은 김준호에게 "준호가 (김지민과 결혼에) 성공할지 모르겠지만, 만약 성공하게 되면 장모님과 전화를 할 수 있지 않느냐. '준호 자네 지금 뭐 하나' 이런 전화가 오면 어떻게 할 거냐"라고 물었다.
김준호는 "나는 바로 달려간다. 절실하니까"라고 말했지만 이상민은 "아니 뭐 하냐고 물어봤는데 왜 달려가느냐"며 웃음을 터트렸다. 탁재훈 또한 "경비업체냐. 왜 달려가느냐. 달려가면 뭐 하냐 문을 안 열어주실 텐데"라고 타박했다.
다음 주제는 상견례 선물. 김태현은 전성애를 위해 화장품을 선물했었다고. 미자는 "아주 고급 화장품. 상견례 선물까지 우리가 검색을 했다. 엄마들이 받고 싶어 하는 1위가 그거더라"라고 설명했다. 전성애는 "우리 나이에 제일 좋아하는 화장품을 사 왔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자 김준호는 "나는 사실 새벽에 줄 서서 (유명 빵집 빵을) 동네로 사갔다. 어머님 첫마디가 '빵 싫어하네'였다. 그래서 내가 멘붕이 좀 왔다"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김태현은 "마음은 너무 따뜻하고 좋은데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했어야 한다. 내가 생각했을 때 선물보다도 사실 어머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게 따님 아니겠느냐. 지민이를 더 많이 좋아해 주는 것"이라며 지적했다.
이를 들은 미자는 "아, 맞다. 그게 최고긴 진짜 최고다"며 공감을 표했다. 전성애 역시 박수를 치며 감탄했다. 그러나 탁재훈은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게 따님이니까 지민이를 놔줘라. 네가 같이 엄마하고 같이 욕심을 부리면 안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김준호는 예비장모와의 또 다른 에피소드를 고백했다. 그는 "지민이랑 같이 집에 갔는데 화장실을 가거나 갑자기 강아지 때문에 자리를 비우면. 나도 모르게 살짝 땀이 난다. 약간 대화를 이어나가고 싶은데 내가 그러다가 실수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도 딸이 꼴 보기 싫을 때 있지 않느냐. 그래서 지민이의 단점을 하나 이야기했다. 웃음의 소재로. 지민이가 늦게 일어나서 어쩌고 하는데 싸한 거다"며 "재밌다고 생각했다. 장모님도 뭐라고 안 하셨다. 다다음날 지민이한테 '준호는 왜 널 그렇게 이야기하냐'라고 하셨다. 가만히 생각하니까 '내가 왜 그랬지' 싶었다"라고 후회를 전했다.
이상민은 "생각 좀 해라. 미래의 장모님이 시인이라고 하지 않았냐. 시인이시면 미래의 장모님 감성이 얼마나 넓겠느냐"라고 타박했다. 그러자 김준호는 "내 수준이 이행시 정돈데 무슨 시를 이야기하냐"면서도 "그래서 말조심해야 된다"라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김준호는 전성애에게 "태현이가 험담이 아니고 소재를 실수한 적 있느냐"고 물었다. 김태현은 "예를 들어서가 아니고, 어머니랑 대화를 하다가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하하호호 미자 칭찬을 막 했다. 미자가 사람 기분 좋게 해주는 말을 잘 한다고 그건 너무 좋은 장점이라고 했다"며 회상했다.
이어 "그러다 '본인 기분 좋을 때만 그런다'고 했더니 갑자기 싸해지면서 '세상 사람 누구나 그렇네'라고 하셨다. 갑자기 '여인천하'가 됐다"며 "항상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된다. 아무리 편하고 내 편인 것 같아도 아내의 엄마라는 걸 항상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이상민은 김준호에게 "그걸 넌 자주 잊겠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김준호가 "그렇다"고 답하자 탁재훈은 "그러니까 왜 자꾸 가느냐. 왜 자꾸 오지 말라는데 대화를 이어가느냐"며 구박했다. 그러나 김준호는 "자주 가야 정이 들고 가족이 된다"며 반박했다.
[사진 =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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