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4연승 도전했지만…한화, 주전 포수 공백 감출 수 없었다

이상학 2023. 5. 1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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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4연승을 노렸지만 좌절됐다.

2021년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체제가 시작된 뒤 지난해까지 8번의 3연승이 있었지만 4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앞서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안정을 찾던 선발투수 김민우가 이날은 5⅓이닝 9피안타 3볼넷 1사구 5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3패(1승)째를 안았다.

타선도 삼성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에게 막히며 1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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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최재훈. /OSEN DB

[OSEN=대전, 이상학 기자] 3년 만에 4연승을 노렸지만 좌절됐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 1-9로 패했다. 지난 3~4일 잠실 두산전, 7일 대전 KT전에서 3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탔지만 4연승은 쉽지 않았다. 

한화는 지난 2020년 9월20일 광주 KIA전부터 9월25일 대전 롯데전까지 5연승을 달린 뒤 한 번도 4연승을 하지 못했다. 2021년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체제가 시작된 뒤 지난해까지 8번의 3연승이 있었지만 4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올 시즌 첫 4연승 도전도 물거품됐다. 주전 포수 최재훈의 결장이 아쉬웠다. 지난 7일 KT전에서 최재훈은 5회 1사 만루에서 2루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 질주해 병살타를 모면했다. 스코어를 6-1로 벌리는 1타점도 올렸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햄스트링 통증이 올라왔다. 6회까지 안방을 지켰지만 7회 수비를 앞두고 박상언과 교체됐다. 햄스트링에 미세한 통증이 있었고, 그 여파로 이날 삼성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경기 전 훈련은 정상 진행했지만 보호 차원에서 제외됐고, 경기 후반 교체 출장을 준비했다. 

올 시즌 출장 비율이 높아진 백업 포수 박상언이 선발 마스크를 썼다. 수비가 좋은 박상언이지만 이날은 평소답지 않게 흔들렸다. 2회 2사 1,2루에서 김민우의 6구째 포크볼을 뒤로 빠뜨리면서 폭투가 됐다. 미트를 미리 접는 바람에 한 베이스를 공짜로 내줬다.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4회 치명적인 블로킹 미스가 발생했다. 2사 3루에서 김민우가 강한울을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커브로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이 끝나야 할 상황. 그러나 박상언이 바운드된 공을 포구하지 못했다. 공이 3루 덕아웃 앞쪽으로 튄 사이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왔고, 강한울을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1루에 나갔다. 

실점 없이 이닝 종료됐어야 할 상황이 추가 실점과 함께 2사 1루로 이어졌다. 스코어가 0-4로 벌어지면서 승부의 추가 삼성 쪽으로 넘어갔다. 회전이 많이 걸린 커브라 포구하기 까다롭기는 했지만 평소 박상언의 블로킹 능력을 생각하면 아쉬운 플레이였다. 

앞서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안정을 찾던 선발투수 김민우가 이날은 5⅓이닝 9피안타 3볼넷 1사구 5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3패(1승)째를 안았다. 타선도 삼성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에게 막히며 1득점에 그쳤다. 9회초 2사 만루가 되자 수베로 감독이 주심의 볼 판정에 강하게 어필하며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그 이후 강민호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면서 카운터펀치를 맞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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