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2위 161승' KIA 자존심 양현종, "정민철 선배님 기록 4월에 깬다고 했는데…" [오!쎈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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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자존심인 양현종이 에이스 맞대결에서 웃었다.
양현종은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6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무실졈 역투를 벌이면서 시즌 2승(무패)째를 챙겼다.
양현종은 지난 2020년 9월 4일 사직 롯데전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6이닝 10탈삼진을 기록한 이후 977일 만에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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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홍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의 자존심인 양현종이 에이스 맞대결에서 웃었다.
양현종은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6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무실졈 역투를 벌이면서 시즌 2승(무패)째를 챙겼다. 팀은 3-0으로 이겼다.
양현종은 “컨디션이 좋아 공격적으로 투구를 한 게 잘 된듯하다. 7, 8회에 가서 힘이 좀 떨어졌는데 직구에 완급 조절을 하고 변화구에 속도 조절을 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양현종과 김광현의 8년 만의 선발 맞대결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부담이 될 법한 경기였다. 8년 전까지 김광현과 양현종은 총 6번 만났다. 8년 전 광주에서 양현종이 웃었다. 이번에도 양현종이 웃었다.
경기 후 만난 양현종은 “크게 부담은 되지 않았다”면서 “야수들 컨디션이 올라온 덕에 이겼다. 그리고 내가 상대 투수와 싸우는 게 아니라 타자들과 싸우기 때문에 전력 분석에 더 생각을 했다. 컨디션도 좋아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당시에는 양현종이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팀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김광현은 5⅓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이날 경기까지 김광현은 2승 4패, 양현종은 3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양현종은 지난 2020년 9월 4일 사직 롯데전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6이닝 10탈삼진을 기록한 이후 977일 만에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은 12개이며 지난 2018년 7월 3일 광주 한화전에서 7이닝을 투구하며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또 이날 승수 추가로 개인 통산 161번재 승리를 챙겼다. KBO 역대 2위 정민철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양현종은 “캠프 때 정민철 위원님에게 4월에 기록을 깬다고 했는데 늦어졌다”며 “정민철 선배님은 정말 대단한 선배님이다. 항상 존경한다”고 전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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