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치혀’ 허찬미 “가수 출신 父, 결혼 허락받기 위해 목사 돼”

출처| MBC

[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허찬미가 부모님이 가수 출신이라고 밝혔다.

허찬미는 9일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 ‘트로트 전향 후 알게 된 놀라운 출생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전했다.

허찬미는 “10년 넘게 아이돌 생활을 했다. 아이돌 한 길만 팠기 때문에 트로트로 전향한 뒤 처음엔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막상 눈 딱 감고 도전하니 트로트가 잘 맞더라”라며 말문을 열었다.

덧붙여 원래 트로트 DNA가 흐른다는 한 허찬미는 “아버지는 제1회 서울 국제가요제 입상자로 과거 서라벌레코드에서 가수 겸 작곡가로 활동했다. 어머니도 지구레코드 소속으로 활동 후 서라벌레코드로 옮겼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새 앨범 준비를 하며 아버지와 인연이 닿았고 두 분이 ‘둘바라기’라는 듀엣으로 활동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허찬미는 “어머니 집이 엄격해서 재택 트레이닝을 요청했다. 근데 아버지가 소식을 듣자마자 자원했다. 그런데 레슨 중 어머니가 의사 선생님과 선을 본다는 소식을 전했고 아버지가 엄마의 언니에게 ‘선 자리를 막아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더라”라며 일화를 밝혔다.

허찬미는 “외할아버지께서 딴따라와는 결혼 못 시킨다고 멱살을 잡으셨다. 아버지는 엄마의 집 창문 앞에서 기타를 들고 2년 6개월을 기다렸다. 외할아버지가 그걸 보고 아빠에게 목회자가 되면 허락해 주겠다고 했고, 그 길로 아버지는 가수와 작곡가를 포기하고 신학대에 가 목회자가 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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