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나의 연예공:감] 안영미의 '원정 출산' 논란 속 잊지 말아야 할 것 

원세나 2023. 5. 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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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출산 앞두고 미국행 결정, 입장 밝혀도 여전히 '와글와글' 

개그우먼 안영미가 7월 출산을 앞두고 미국행을 결정해 '원정 출산' 논란에 휩싸였다. /더팩트 DB

[더팩트|원세나 기자] 개그우먼 안영미가 7월 출산을 앞두고 미국행을 결정해 '원정 출산' 논란이 일자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하려는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안영미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네티즌이 "과연 아빠가 베트남, 필리핀에 있었어도 그 나라 가서 출산했을까"라고 의혹을 제기하자 "남편이 베트남에 있든 필리핀에 있든 갔을 겁니다. 생에 한 번뿐일 수도 있는 소중한 임신기간, 출산, 육아. 그걸 어떻게 오롯이 혼자 할 수 있겠어요.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해야죠"라고 댓글로 답했다.

그러자 네티즌은 "출산하고 몇 개월 후 바로 오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만삭의 몸으로 왜 굳이 미국까지 가는지 의아했어요. 남편분이 잠깐 나오는 게 좋았을 거 같아서요. 거기서 육아까지 쭉 같이하시는 거군요"라고 다시 글을 남겼고 안영미는 "네 맞아요"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댓글로 "우리나라에 살면서 돈은 벌고 전쟁 나면 군인들이 싸워주길 바라면서 내 아들은 안 보내고 돈 없는 사람들만 가라? 이게 무슨 논리인지 대체? 남편 없이 여기서 애 낳는 게 안쓰러우면 미국 가서 살아야지, 왜 애만 낳고 온대? 그게 원정 출산인 거임!"이라며 반박했다.

이에 안영미는 "저희 딱콩이 이제 8개월 됐어요. 그것도 배 속에서"라며 "벌써 군대 문제까지 생각해 주시는 건 너무나 먼 이야기인 것 같은데 기왕이면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추측보단 지금 배 속에서 꼬물락하고 있는 아이에게 축복해 주시는 게 어떨까요"라고 답했다.

안영미가 '원정 출산' 논란이 일자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하려는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갑론을박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안영미 SNS

지난 2020년 비연예인과 결혼한 안영미는 회사원인 남편이 미국에 체류 중인 탓에 장거리 부부 생활을 이어왔다. 결혼 3년 만에 임신한 안영미는 한국에서 방송활동을 이어가며 출산을 준비했다.

오는 7월 출산을 앞둔 안영미는 본격적으로 출산 준비에 돌입하기 위해 오랜 시간 진행을 이어온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MBC '라디오스타'에서 하차했다. 안영미는 라디오 방송 마지막 날 "육아 휴직이라고 생각해 주시고, 잠깐 갔다 오는 거니까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아쉬워하지 말아 달라"고 청취자들에게 인사했다.

그러던 중 지난 4일 개그우먼 신봉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안영미가 출산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원정 출산'이 아니냐며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이에 안영미가 직접 나서 입장을 밝혔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오히려 더욱 치열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구구절절 해명하고 있지만 결국 원정 출산인 것은 팩트'라는 반응과 함께 이는 곧 이중 국적 획득과 그로 인한 각종 혜택을 받기 위한 것이 맞지 않느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원정 출산이 명백히 편법임에도 불구하고 안영미가 너무도 당당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혀 당혹스럽다는 반응도 있다.

물론 반대되는 의견들도 존재한다. 그들은 '각자의 사정에 따른 개인의 선택일 뿐이다', '여건이 된다면 누구라도 그럴 텐데 연예인이라 과한 비난을 받는 것 같다', '여러 정황상 원정 출산이 아닐 수도 있다'며 안영미를 옹호하고 있다.

각자의 견해에 따른 다양한 의견들이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다만 아쉽고 우려스러운 부분은 적지 않은 이들이 원정 출산을 가볍게 바라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다. 그리고 많은 이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부분에 더더욱 신중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결국 안영미의 원정 출산은 여러 가지 다양한 부분의 확인을 거쳐야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사정이 없는 사람은 없지만 개개인의 사정에도 불구하고 지켜야 할 도덕적 규범과 사회적 규율이 있다는 사실이다.

'원정 출산이 위법(違法)은 아니지만 정도(正道)도 아니다'라는 한 네티즌의 댓글이 머릿속을 맴돈다.

wsen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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