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 10일 외무장관 회담…시리아 내전 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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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와 시리아가 오는 1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연다고 9일 AFP,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외무부는 "차우쇼을루 장관은 러시아, 이란, 시리아 외무장관이 참석하는 4자 회담에 참석한다"며 "회담에서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관계 정상화, 테러 대응, 시리아 난민의 안전하고 자발적인 귀환을 포함한 인도주의적 문제와 정치적 절차 등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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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튀르키예와 시리아가 오는 1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연다고 9일 AFP,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튀르키예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외무장관이 이날부터 10일까지 모스크바를 방문한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외무부는 "차우쇼을루 장관은 러시아, 이란, 시리아 외무장관이 참석하는 4자 회담에 참석한다"며 "회담에서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관계 정상화, 테러 대응, 시리아 난민의 안전하고 자발적인 귀환을 포함한 인도주의적 문제와 정치적 절차 등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4자 회담을 계기로 참가국 장관들과 양자 회담도 할 예정이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외무장관이 회담하는 것은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2011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AFP는 전했다.
시리아 내전에서 러시아와 이란은 정부군을, 튀르키예는 시리아 서북부를 기반으로 하는 반군을 각각 지원하며 자국군을 시리아에 주둔시키고 있다. 튀르키예는 시리아 북부 쿠르드 무장 세력과도 여러 차례 교전을 벌였다.
이들 4개국은 지난달 25일에는 모스크바에서 국방장관 회담을 열고 튀르키예와 시리아 간 분쟁 해결에 대해 논의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회담 후 성명에서 "4개국 모두 시리아의 영토 보전에 대한 열망과 시리아 난민의 조속한 귀국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필요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국방부는 "시리아 영토 내에서 튀르키예군의 철수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고, 튀르키예 국방부는 회담이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하는 한편 시리아 상황의 안정 및 회담의 지속 필요성을 확인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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