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행정관 출신 변호사, 교통사고 후 도주한 혐의로 경찰 수사

강은 기자 2023. 5. 9.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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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고은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벌이고 있다.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 변호사가 서울 도심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최모 변호사(45)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최 변호사는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서 접촉사고를 내고 차량을 그대로 둔 채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차적 조회 등을 종합한 결과 포르쉐 차주의 가족인 최 변호사가 사고 당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 행정관 출신 변호사 최 변호사는 2012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 변호사와 연락이 닿지 않아 블랙박스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은 기자 e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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