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형 첨단교육’ 부탄에 심다…교육정보화 협력
[KBS 울산] [앵커]
울산교육청이 아시아의 작은 나라 부탄에 디지털 첨단교육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부탄 현지에 첨단교실을 구축했고, 올해는 교사들을 초청해 정보화 연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3D 펜으로 자신의 이름을 새기는 실습 교육이 한창입니다.
3D 프린팅 교육의 일환인데 교육을 받는 이들은 인구 78만여 명인 아시아의 작은 나라 부탄에서 온 교사와 교육부 공무원 등 23명입니다.
6박 7일간 울산에서 교육 정보화 관련 연수를 받습니다.
3D 프린팅, 드론과 코딩, 인공 지능 등 디지털 기반의 교수법이 주요 내용입니다.
[니마 도지 목탄/부탄 교사 : "정보통신기술 부문은 한국이 부탄보다 30년 정도 앞서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기술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배우고 싶습니다."]
공적개발원조사업의 하나로 국가 간의 교육 정보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인데, 울산교육청은 2019년 업무협약을 맺고 부탄과 교류를 시작했습니다.
울산교육청은 첫해 현지를 방문해 연수를 실시했고, 현재까지 노트북 30대와 코딩 교구 420여 세트 등 디지털 장비도 지원했습니다.
이후 코로나19로 3년 동안 비대면 연수로 진행해 오다 이번에 처음으로 교육생들이 울산을 방문한 것입니다.
[정미애/울산교육청 미래교육행정팀장 : "부탄은 최빈국임에도 불구하고 행복지수가 높고, 자국에 대한 자긍심이 높은 나라임을 높이 평가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 교류를 선택했습니다."]
지난해에는 교육청이 부탄의 수도 팀부에 있는 고등학교와 중학교에 정보통신기술 첨단교실을 구축하기도 했습니다.
울산교육청은 2025년까지 협약을 연장해 부탄에 울산형 첨단교육을 전수하며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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