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간호법 공포해달라"...무기한 단식 농성 시작

김평정 2023. 5. 9.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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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호협회가 간호법의 조속한 공포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간호협회는 오늘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김영경 회장와 지부 대표자 등 5명이 간호협회 회관 앞에서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세 번의 국회 입법 시도 끝에 본회의 의결이라는 결실을 본 간호법에 대해 정부와 여당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그간의 논의와 입법과정을 모두 물거품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규탄했습니다.

김 회장은 또 간호법 제정을 반대하는 의사와 간호조무사 단체에 대해 간호법이 제정되면 간호사가 개원을 하고 간호조무사의 일자리를 뺏는다는 주장을 반복하는데 이를 뒷받침할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간호법은 국민과의 약속이자 국가 보건정책의 미래를 위한 참 해법이라며 간호법이 법률로 확정되도록 공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으로 이뤄진 보건복지의료연대 관계자들도 지난달 27일 간호법 제정안의 국회 통과에 항의하며 단식 농성을 벌였습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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