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파인더 너머] (110) 또 다른 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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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파인더 너머'는 사진기자 조수정(뉴시스), 최주연(한국일보), 구윤성(뉴스1), 정운철(매일신문), 김애리(광주매일)가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만난 사람과 세상을 담은 에세이 코너입니다.
국방부가 주최한 국군장병 취업박람회.
국방부는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1996년 이후 처음으로 이번 박람회에 '간부 모집관'을 설치했지만, 현장에서 해당 부스를 찾는 장병들은 민간 기업에 비해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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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파인더 너머'는 사진기자 조수정(뉴시스), 최주연(한국일보), 구윤성(뉴스1), 정운철(매일신문), 김애리(광주매일)가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만난 사람과 세상을 담은 에세이 코너입니다.
국방부가 주최한 국군장병 취업박람회. 자발적으로 온 군인들과 각 부대에서 동원(?)된 군인들 할 것 없이 박람회장 안팎이 북적였다. 자신에게 맞는, 혹은 맞춰나갈 기업을 찾고 있던 그들의 하나같이 진지한 표정엔 군별과 계급, 성별이 따로 존재하지 않았다.
최근 초급 간부에 대한 낮은 보수와 열악한 처우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으면서 초급 간부 지원율이 낮아지고 있다. 국방부는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1996년 이후 처음으로 이번 박람회에 ‘간부 모집관’을 설치했지만, 현장에서 해당 부스를 찾는 장병들은 민간 기업에 비해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개막식에 참석해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젊은 시절에 입대해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장병 여러분에게 특별히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개막식 칸막이 바깥에선 취업전선에 뛰어든 장병들이 부대마크 위에 취업박람회 출입을 위한 스티커를 덧붙인 채 조용한 전투를 치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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