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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아주 특별한 달이다.
각종 '○○의 날'이 달력을 수놓고 있는 달로, 대표적으로 '근로자의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날' '부부의날'이 있다.
'어버이날'은 1956년 국무회의에서 매년 5월8일을 어머니의 날로 지정해 기념한 것이 그 시초이다.
기존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날에 이어서 4번째로 5월 가족 기념 관련 법정기념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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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스승의날’은 1958년 5월 청소년적십자 단원이었던 충청남도 강경여고 학생들이 현직 선생님과 은퇴하신 선생님, 병중에 계신 선생님들을 위문한 데서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은사의날’이었는데 1964년부터 ‘스승의날’로 불리기 시작했으며, 우리 민족의 가장 큰 스승 세종대왕의 탄생일인 5월 15일로 정해졌다. 성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일깨워주고 자부심을 고양시키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인 ‘성년의날’은 매년 5월 셋째주 월요일이다. 성년의 날은 스무 살(만 19세)이 되는 청년에게 가족이나 연인 등이 축하와 격려의 의미로 장미나 향수 등을 선물하기도 한다. ‘부부의날’은 21일로, 둘(2)이 결혼해서 하나(1)의 부부로 성장하게 된다는 뜻에서 제정됐다. 기존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날에 이어서 4번째로 5월 가족 기념 관련 법정기념일이 되었다.
이렇듯 5월은 서로 다른 이름의 날을 정해서 많은 사람에게 평범한 일상에 눈부신 날개를 달아 준다. 자칫 소외되기 쉽고 바쁘다는 핑계로 무관심했던 이들을 하루라도 사랑과 관심으로 바라보는 응원의 날이기도 하다. 이런 의미로 딱 하루, ‘젊은 엄마의 날’을 추가하고 싶다. 육아는 오직 사랑으로 이겨낸다지만 너무 고되고 힘든 일이다. 임신 중에는 아무리 아파도 감기약 하나 제대로 먹지 못하고 버틴다. 출산하면 바로 육아에 돌입한다. 도무지 쉴 틈이 없다. 각 지자체에서 출산장려금과 아가용품을 제공해주는 것도 바람직하지만 무엇보다 엄마들이 지치지 않게 응원해주는 일이 중요하다. 엄마가 행복해야만 아가도 행복하다. ‘젊은 엄마의 날’, 엄마를 하루 온전하게 쉬게 해주는 날이다. 회사는 하루 휴가를 줘서 아빠가 아가를 돌보게 하고 엄마는 외식도 하고, 영화도 보고, 짧은 기차여행으로 바다도 보는 등 단 하루만이라도 달콤한 자유의 시간을 만끽하는 행복한 상상을 해본다. 누군가 파이팅을 외쳐주며 바라봐주는 것, 그 사실만으로 충분히 힘이 난다.
조연경 드라마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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