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기자상] 작전명 '모차르트'… SK의 수상한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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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그런 거 자꾸 취재하면 나중에 안 좋은 거 아니니? 올해까지만 그 부서 한다고 해, 응?" 이번 보도를 통해 노모에게 또 하나 걱정거리를 안겨드린 모양입니다.
기자협회 회원이 아니어서 함께 수상하진 못했지만, 영상취재 하륭 기자, 김준호 VJ, 영상편집 이승희, 하성원 기자, 탐사보도부 박정선 작가와 박선하 스크립터에게도 깊이 감사드리며, 취재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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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그런 거 자꾸 취재하면 나중에 안 좋은 거 아니니? 올해까지만 그 부서 한다고 해, 응?” 이번 보도를 통해 노모에게 또 하나 걱정거리를 안겨드린 모양입니다. 오랜만에 TV에 나온 아들이 반가웠는데, 아들 어깨너머로 거대 자본 권력이 보이셨나 봅니다. 걱정의 종류는 조금씩 달랐지만, 이번 보도 내내 우리 부서를 바라보는 회사 안팎의 시선은 딱 걱정 반, 응원 반이었습니다.
여러 걱정들을 불식시킬 수 있는 방법은 진실에 가까워지는 것뿐이었습니다. 찾아내고, 분석하고, 묻고, 토론하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해야 했습니다. 서로를 지키기 위해, 우리들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동료들은 수습기자들처럼 밑바닥 취재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취재를 이끌어 준 부장과 수없이 많은 문을 두드려야 했던 후배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온갖 음모론 또한 피할 수 없었습니다. 또 다른 거대 권력이 개입됐다는 이야기부터, 보도 속 등장인물의 상대방 측에서 시작됐을 거라는 말들까지. 적어도 제가 아는 한 우리는 누군가에게 이용당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더 당당할 수 있었고, 그래서 더 순수하게 보다 나은 사회, 옳은 것을 향해 나아갔노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분들의 도움과 참여가 있었습니다. 기자협회 회원이 아니어서 함께 수상하진 못했지만, 영상취재 하륭 기자, 김준호 VJ, 영상편집 이승희, 하성원 기자, 탐사보도부 박정선 작가와 박선하 스크립터에게도 깊이 감사드리며, 취재 후기를 마칩니다. 취재가 충실히 된 기사 작성보다 후기 쓰는 게 더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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