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현종 매치’… 양, 또 한 번 미소

정필재 2023. 5. 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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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나란히 데뷔한 두 좌완 투수는 여전히 KBO를 호령하고 있다.

15년이 지난 지금도 두 투수는 각 팀에서 대체할 수 없는 에이스로 불린다.

서른살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국제대회에서 대표팀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킨 두 투수는 KBO를 대표하는 좌완으로 꼽히는 KIA 양현종(35)과 SSG 김광현(35)이다.

두 투수가 만난 건 2015년 9월26일 이후 2782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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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SSG 상대로 3-0 완승
8이닝 10탈삼진 ‘무실점 호투’
8년 만의 맞대결… 양 3승2패
김광현 3실점… 시즌 첫 패배
2007년 나란히 데뷔한 두 좌완 투수는 여전히 KBO를 호령하고 있다. 15년이 지난 지금도 두 투수는 각 팀에서 대체할 수 없는 에이스로 불린다. 서른살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국제대회에서 대표팀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킨 두 투수는 KBO를 대표하는 좌완으로 꼽히는 KIA 양현종(35)과 SSG 김광현(35)이다. 데뷔 첫해부터 2015년까지 6차례 맞대결을 펼쳤던 이들이 8년 만에 만났다. 이번 맞대결에서도 양현종이 웃었다.
KIA 양현종(왼쪽)이 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 8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포수 한승택과 주먹을 마주치며 환하게 웃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양현종은 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에서 8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하면서 시즌 2승(무패)째를 거뒀다. 양현종을 앞세운 KIA는 SSG를 3-0으로 물리쳤다. 두 투수가 만난 건 2015년 9월26일 이후 2782일 만이다. 당시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으로 KIA의 7-5 승리를 이끌었던 양현종은 이날도 김광현과 맞대결에서 승리투수가 되면서 상대전적 3승2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양현종은 탈삼진 10개를 기록하면서 2020년 9월4일 롯데전 이후 모처럼 두 자릿수 삼진을 잡아냈다. 8회까지 마운드에서 완벽투를 펼친 양현종은 최고 시속 146㎞의 빠른 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3개 구종을 섞어 모두 101개의 공을 뿌린 뒤 마운드를 정해영에게 넘겼다.

반면 김광현은 6이닝 3실점하면서 시즌 첫 패배(2승)를 당했다. 첫 실점은 4회 2사 1루에서 변우혁에게 좌월홈런을 얻어맞으면서 내줬다. 5회에는 류지혁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두산이 롯데를 5-2로 물리쳤다. 두산 라울 알칸타라는 롯데 타선을 상대로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4승째(2패)를 따냈다. 부진했던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모처럼 이름값을 했지만 팀 타선이 침묵하면서 눈물을 삼켰다.

3년만에 4연승에 도전했던 한화는 삼성에 완패를 당했다. 한화는 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9-1로 졌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5.1이닝 5실점했고, 한승주와 김기중은 9회 나란히 2점씩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반면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은 8이닝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잠재워 시즌 3승째(2패)를 챙겼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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