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커 손흥민, 세트피스에서 수비 왜?...케인 "메이슨 대행이 역습 저지 지시"

조용운 기자 2023. 5. 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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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단짝 손흥민(이상 토트넘 홋스퍼)의 헌신을 칭찬했다.

메이슨 대행은 "당연히 공격수들이 더 많은 골을 넣고 공격적인 관점에서 찬사를 받지만 서로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며 "손흥민, 케인, 히샬리송 등이 상대를 차단하고 리커버리하는 것도 우리가 보고 싶은 장면"이라고 수비 가담 지시의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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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비까지 적극 가담한 손흥민.
▲ 손흥민(오른쪽)은 토트넘에서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으려 분투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해리 케인이 단짝 손흥민(이상 토트넘 홋스퍼)의 헌신을 칭찬했다.

토트넘은 지난 6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5경기 만에 값진 승리를 챙기면서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나서려는 희망을 계속 이어갔다.

토트넘은 한동안 리그에서 승리는 물론 무실점 경기조차 펼치지 못했다. 시즌 막바지 유럽대항전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순위에 오르려면 그만큼 안정되니 경기 운영이 필요했다. 팰리스 상대로 변화폭이 컸던 이유다.

토트넘은 포메이션부터 달리했다. 케인과 히샬리송을 최전방에 두는 4-4-2 포메이션을 택했다. 손흥민은 왼쪽 미드필더로 나섰다. 최근 2경기 연속골의 기세를 타고 있었기에 골문도 더 가까워질 법도 한데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의 선택은 측면이었다.

더구나 수비 가담이 상당했다. 손흥민의 위치상 당연한 움직임이지만 코칭스태프의 지시가 있었어야 가능할 만큼 깊숙하게 내려와 수비를 도왔다. 손흥민이 수비에서도 발군의 모습을 과시하긴 했지만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다소 아쉬운 선택이었다.

무엇보다 코너킥 상황에서 위치가 특별했다. 손흥민은 평소 코너킥을 도맡아 찼다. 최근 들어 페드로 포로와 번갈아 처리하긴 했지만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는 횟수가 많았다. 하지만 이날은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바깥에 위치했다. 혹시라도 뒤로 흐르는 볼을 슈팅력이 좋은 손흥민에게 맡긴 것일까 떠올리기도 했다.

▲ 토트넘에서 고군분투하는 손흥민
▲ \'영혼의 단짝\' 손흥민과 해리 케인

그러나 메이슨 대행의 선택은 수비를 위함이었다. 케인은 '풋볼런던'을 통해 "메이슨 대행이 공이 없을 때 시스템을 조금 바꿨다. 세트피스도 경기의 큰 부분이라 손흥민의 역할을 달리했다"며 "손흥민의 스피드라면 팰리스의 역습을 따라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손흥민은 그 지시를 잘 수행했고, 후방에서 중요한 헤더로 공격을 끊었다"라고 칭찬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후반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골을 노리지 않고 페널티박스 바깥에 머물다 역습을 노리는 마이클 올리세를 스피드로 저지해 메이슨 대행의 그림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다만 수비수가 해야 할 역할을 손흥민이 하는 거라 계속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메이슨 대행은 "당연히 공격수들이 더 많은 골을 넣고 공격적인 관점에서 찬사를 받지만 서로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며 "손흥민, 케인, 히샬리송 등이 상대를 차단하고 리커버리하는 것도 우리가 보고 싶은 장면"이라고 수비 가담 지시의 이유를 설명했다.

▲ 공격과 수비 진영을 넘나들며 고군분투한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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