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골' 나상호 "광주전, 자존심 회복하고 갚아주기 위해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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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이 광주FC를 꺾고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서울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에서 나상호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나상호는 1-1로 팽팽한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2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나상호는 8호골을 기록하며 K리그1 득점부문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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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서울, 광주에 3-1 완승
나상호, 교체 2분 만에 원더골…8골로 득점 선두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이 광주FC를 꺾고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서울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에서 나상호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나상호는 1-1로 팽팽한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2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황의조의 크로스를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1분에는 박동진의 쐐기골을 도왔다.
나상호는 "승리해서 기쁘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수들 모두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하나가 돼서 이길 수 있었다. 다음 울산전도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이어 "지난 경기에서 부상이 있어서 감독님께서 배려해주셨다. 잘 준비하고 있었고, 감독님께서 불러줘 보답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교체 선수로서 흐름을 바꿔줘야 했다. 바꾸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이날 서울과 광주의 대결은 3월 첫 대결이 끝나고 이정효 광주 감독의 인터뷰로 관심을 모았다. 당시 서울이 2-0으로 승리했는데 패장이었던 이 감독은 서울을 '저렇게 축구하는 팀'으로 표현했다.
나상호는 "동기부여가 됐다. 광주와 경기 이후 인터뷰를 보고 자존심에 상처가 되는 부분을 회복하고, 갚아주기 위해서 이번 경기를 준비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나상호는 8호골을 기록하며 K리그1 득점부문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2위 주민규(6골·울산)와 차이는 2골이다.
그는 "동계훈련 때 피지컬적으로 폭발적인 부분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월드컵 때도 느꼈지만 해외 축구를 보면서 자신감을 갖는 게 크다고 생각했다"며 "경기장에 들어서면 자신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해외로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정확하게 말할 순 없다. 서울에 언제까지 있을지 모르지만 이런 퍼포먼스를 계속 보이면서 즐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싶다"며 "서울이 좋은 위치에 있도록 노력하는 게 내 임무인 것 같다"고 했다.
득점왕에 대해선 "욕심은 있지만 우리 서울이 상위권을 계속 유지하고, 우승 경쟁을 하면서 싸우는 게 첫 번째 목표다. 득점왕은 그 다음"이라며 "수치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이 옛날처럼 우승권 경쟁을 하고, 우승컵을 드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해외에 나가면 경쟁력을 갖춰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싶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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