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기자상] 깡통전세 감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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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을 주거 기본권에 대해 취재를 하던 중 깡통전세 문제가 1년 후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데이터를 확인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당시 정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깡통전세 문제가 더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피해자들이 간단한 정보조차 얻기 어려워하는 점을 확인하고 쉽게 자신이 이사할 집의 전세가율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깡통전세 감별기> 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깡통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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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을 주거 기본권에 대해 취재를 하던 중 깡통전세 문제가 1년 후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데이터를 확인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당시 정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깡통전세 문제가 더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사실과 다른 발표에 피해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문제점에 대한 지적뿐 아니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역할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해자들이 간단한 정보조차 얻기 어려워하는 점을 확인하고 쉽게 자신이 이사할 집의 전세가율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깡통전세 감별기>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오랜 시간 관련 문제를 연구해온 도시연구소와 함께 전세와 매매 실거래가가 등록된 모든 데이터 2700만건을 전수조사해 분석했습니다. 그중 지난 2년간 이뤄진 94만건의 평균 전세가율을 활용해 감별기를 제작했습니다. 지난 3월14일 MBC뉴스 홈페이지에 감별기가 공개된 뒤, 지금까지 30만명 가까운 사람이 접속해 주택의 깡통전세 위험도를 확인했으며, 현재도 하루 평균 1500명가량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깡통전세 대책 회의에도 참석하고, 안심전세 앱과 호갱노노 등의 배너를 걸어달라는 요청도 받았습니다. 각종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정부가 해야 할 일을 MBC가 하고 있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저희 팀에도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해 고통 받고 있는 경제부 출신 동료가 있습니다. 주변에서 누구라도 당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정부 등의 대책으로 더 이상 전세금 문제로 세상을 등지는 사람이 나오지 않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사를 고민하는 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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