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女모델 토막 살해, 팔수록 '충격'…"前시어머니 DNA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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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모델 애비 최(28, 차이톈펑)의 살인 현장에서 그의 전 시어머니 DNA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SCMP(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더스탠다드 등 홍콩 매체는 애비 초이의 전 시모 리루이샹의 DNA가 살해 현장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애비 초이를 살해한 혐의로 전 남편 알렉스 퀑과 그의 부친, 삼촌 등 3명이 기소된 가운데 리루이샹도 이들의 도주를 돕는 등 증거인멸 시도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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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모델 애비 최(28, 차이톈펑)의 살인 현장에서 그의 전 시어머니 DNA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SCMP(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더스탠다드 등 홍콩 매체는 애비 초이의 전 시모 리루이샹의 DNA가 살해 현장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애비 초이를 살해한 혐의로 전 남편 알렉스 퀑과 그의 부친, 삼촌 등 3명이 기소된 가운데 리루이샹도 이들의 도주를 돕는 등 증거인멸 시도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같은 날 홍콩 구룡 법원에서는 용의자 3명과 리루이샹 등 6명에 대한 재판이 진행됐다. 살인 현장에 있던 옷에서 리루이샹의 DNA가 추가로 발견돼 리루이샹의 보석 신청이 기각됐다.
검찰은 살인 용의자의 차에서 발견된 혈흔과 타이 포 마을의 룽 메이 마을에서 발견된 다리의 DNA가 고인의 것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발견된 톱, 전기톱, 칼, 망치, 주방도구 등 DNA 검사를 진행해야 할 도구도 30여개 더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재판은 7월31일로 12주 미뤄졌다.
1994년생인 애비 초이는 부유한 집안 출신의 유명 인플루언서다. 그는 2012년 18세의 나이로 전 남편 알렉스 퀑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결혼한 지 3년 만에 성격 차이로 이혼했으나 슬하의 두 아이 때문에 시댁 식구들과 계속해서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애비 초이는 이혼 1년 후 레스토랑 사업가와 결혼해 두 아이를 더 낳았다.
전 남편 퀑은 결혼 이후 경제 활동을 하지 않았으며 이혼 후에는 지인들에게 투자를 빌미로 귀금속을 팔다가 사기 혐의로 복역하는 등 구설에 휩싸였다. 퀑의 가족들 역시 애비 초이에게 경제적으로 의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경찰과 언론은 전 남편 일가가 돈을 노리고 애비 초이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 남편 일가는 애비 초이를 살해한 뒤 그의 시신을 토막 내 다리를 냉장고에 넣고, 신체 일부 부위를 냄비에 끓이기까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애비 초이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육과 무, 당근이 들어있는 냄비가 있었다. 육류 분쇄기와 전기톱 등도 발견됐다. 홍콩 경찰은 아직 시신을 온전하게 수습하지 못한 상태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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