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문빈 죽음, 판타지오가 해명하라” 보이콧 예고한 팬들
고 문빈 팬들이 뿔났다. 고인이 이미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음에도 소속사가 무리한 스케줄을 강행했다는 주장이다.
고 문빈 소속사 판타지오의 해명을 요구하는 글들이 9일 현재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이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고 문빈의 죽음과 관련해 판타지오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서면서다. 이 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되며 누리꾼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고 문빈을 비롯한 아스트로 팬들은 고 문빈이 지난달 8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을 주목했다. 해당 영상은 문빈&산하가 태국 방콕 콘서틀 마친 뒤 이뤄진 것이다.
고 문빈은 이날 영상에서 컨디션 난조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그는 “몸이 좀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괜찮다”며 “조금 힘들었지만 최대한 티를 안 내려 했다.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선택한 직업이니 내가 감당해야지”라고 덧붙였다.
판타지오는 고 문빈이 영상을 올리기 전인 지난달 7일 고 문빈의 컨디션 난조를 공지로 올렸다. 소속사는 “고 문빈은 태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공항 도착 후 어지럼증을 동반한 컨디션 난조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으나 음성임을 확인했다”며 “현재 휴식과 안정을 취하고 있고 컨디션 조절 후 태국으로 출국해 스케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고 문빈은 지난달 8일 방콕 일정 이후 4월에만 중국 마카오, 일본, 대만 타이베이 일정을 예정하고 있었다.
팬들은 고 문빈이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음에도 아스트로 그룹 활동이 아닌 유닛 활동을 강행했다며 이에 대한 해명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한 배경으로 고 문빈이 사망하기 이틀 전인 지난달 17일 그룹 아스트로가 아닌 문빈&산하의 위버스 채널 입점을 지적하고 있다.
문빈&산하의 위버스 입점과 관련해 당시에도 팬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일부 팬들은 아스트로 위버스 오픈을 두고 비판을 이어갔고 이 때문에 고 문빈도 원치 않은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는 것이 팬들의 주장이다.
이외에도 2019년 12월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고 차인하의 죽음도 재조명됐다. 고 차인하는 생전 우울증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판타지오가 소속 연예인들의 관리가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글을 올린 누리꾼은 “판타지오 소속 아티스트가 벌써 2명이나 하늘나라로 갔다”며 “판타지오는 회사는 남은 소속 아티스트에게 앞으로 똑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소속사의 해명이 없을 경우 보이콧을 진행하겠다는 적극적인 입장도 남겼다. 이 누리꾼은 “소속 아티스트를 한 사람의 인간으로 존중하지 않고 돈 벌어오는 기계쯤으로 여기는 한국 아이돌 산업의 썩어 빠진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적었다.
고 문빈은 지난 4월 20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매니저에 의해 발견됐다. 고인의 장례식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됐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문빈이 19일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며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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