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끊었으니 연승’갈까, NC 사령탑 “배터리 찰떡호흡+타선 응집력 일군 승리”[SS수원in]

NC 우완투수 페디가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T위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선발역투하고 있다. 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김민규기자]창단 첫 선발타자 전원 안타와 타점 기록, 올시즌 한경기 최다 안타 경신 등 NC가 하루 만에 수많은 기록들을 세웠다. 얼마나 매서운 불방망이를 휘둘렀는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장단 21안타(3홈런 포함)를 몰아쳤다.

NC는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와의 원정3연전 첫날 경기에서 타선폭발에 힘입어 16-4로 승리했다. 이로써 NC는 연패를 끊어내며 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무엇보다도 이날 NC의 화력이 폭발했다. 장단 21안타를 때려내며 지난달 8일 창원 키움과의 경기에서 세운 올시즌 한경기 최다 안타(16개)기록을 훨씬 넘어섰다. 팀 창단 첫 선발타자 전원 안타와 타점이란 기록도 세웠다. 경기 초반 ‘민우·건우형제’의 연속 타점으로 공격의 물꼬를 튼 NC는 ‘캡틴’ 손아섭이 6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여기에 안방마님 박세혁이 5타수 3안타(1홈런 포함) 2타점 2득점, 2군에서 복귀한 외야수 권희동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에 볼넷3개를 더해 4출루했고, 경기 내내 KT 마운드를 괴롭히며 16-4 대승을 만들었다.

NC 강인권 감독은 “타선이 응집력 있는 모습으로 승리를 이끌었다”며 “덕분에 새로운 주의 첫 경기를 승리로 시작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NC 1번타자 손아섭이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T위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5회초 1사 1,2루에서 1타점 안타로 출루하며 찬스를 잇고 있다. 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팀의 ‘리드오프’로 나서 도루를 적극 시도하는 등 솔선수범한 손아섭은 “시즌 초반 부진했고 타격 사이클을 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사실 더 떨어질 곳이 없었기에 올랐다고 생각한다. 매일매일 어떻게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와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승리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선발투수 에릭 페디가 6이닝 동안 7피안타(2홈런 포함) 1볼넷 8탈삼진 3실점 역투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페디는 비록 지난달 KBO리그 MVP(최우수선수)에 오르진 못했지만 가장 가까웠던 만큼 에이스의 면모를 뽐냈다. 최고 구속 152㎞의 투심패스트볼과 커브, 커터,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KT 타선을 잘 막아냈다. 총 투구 수 91개 중 스트라이크가 61개로 안정적인 제구도 뽐냈다. 페디는 시즌 5승(1패)째를 챙겼고, 다섯 번째 QS도 기록했다.

페디는 “오늘은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할 수 있었다. 타자들이 많은 점수를 뽑아주었기에 심리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타자들에게 잘 부탁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강 감독은 “선발 페디와 포수 박세혁 배터리가 좋은 호흡을 보이며, 6이닝 퀄리티스타트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원정 경기에서 많은 응원해준 팬들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