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는 끝났다' 레스터 '강등 확률 64%' 18위로 2부리그행 예측

김희준 기자 2023. 5. 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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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는 끝났다.

레스터 시티가 강등당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레스터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리그 18위(승점 30)로 떨어졌다.

스미스 감독의 레스터는 앞선 4경기에서 1승 2무 1패로 희망적인 성적을 거뒀으나, 풀럼에 일격을 당해 다시금 강등권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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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동화는 끝났다. 레스터 시티가 강등당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레스터가 패배했다. 레스터는 8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풀럼에 3-5로 졌다. 레스터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리그 18위(승점 30)로 떨어졌다.

중요한 승부처에서 승점을 획득하지 못했다. 레스터는 풀럼의 공격에 맥을 추리지 못하며 삽시간에 무너졌다. 전반에만 3골을 허용했고, 후반에도 맹렬히 추격했으나 2번 더 실점하며 결국 무너져내렸다.

좀처럼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레스터는 최근 리그 13경기에서 단 1승(3무 9패)만 거두며 몰락 중이다. 마지막 승리를 거둘 당시 13위로 잔류를 확정지을 것 같았던 그들은 어느새 18위까지 추락하며 강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감독 교체도 소용이 없었다. 레스터는 지난 달 2일 4년 넘게 팀을 이끌었던 브랜든 로저스 감독과 작별한 데 이어 10일에는 딘 스미스 감독을 선임하며 분위기 쇄신을 꾀했다. 스미스 감독의 레스터는 앞선 4경기에서 1승 2무 1패로 희망적인 성적을 거뒀으나, 풀럼에 일격을 당해 다시금 강등권으로 내려갔다.

남은 일정도 험난하다. 레스터는 리버풀, 뉴캐슬, 웨스트햄을 차례로 만난다. 리버풀과 뉴캐슬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태다. 레스터 입장에서는 마지막에 만나는 웨스트햄이 그전에 잔류를 확정지어 동기부여가 떨어지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현지에서도 레스터의 강등을 예측하고 있다. 영국 '더 선'은 9일 데이터 분석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잇'의 자료를 활용해 "EPL의 강등권 싸움이 달아오르고 있다"라며 예상 순위표를 공개했다.

레스터는 18위였다. 레스터는 최종적으로 승점 33점을 벌어 끝내 에버턴과 노팅엄 포레스트를 제치지 못하고 2부리그로 추락했다. 에버턴과 노팅엄의 남은 경기가 레스터보다는 수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실성이 높은 이야기다.

레스터는 2015-16시즌, 거짓말같은 EPL 우승을 완성하며 축구팬들에게 가슴 따뜻한 동화 한 편을 선사했다. 최근에는 꾸준히 중상위권에 오르며 저력있는 팀으로 변모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강등이 코앞에 닥쳤다. 동화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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