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11K' 삼성 5할 승률 복귀 이끈 뷰캐넌 "완봉, 완투도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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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최장수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4)이 한화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뷰캐넌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8이닝 6피안타 1사구 11탈삼진 1실점 호투로 삼성의 9-1 완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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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삼성의 최장수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4)이 한화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뷰캐넌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8이닝 6피안타 1사구 11탈삼진 1실점 호투로 삼성의 9-1 완승을 이끌었다.
시즌 3승(2패)째를 거둔 뷰캐넌은 평균자책점도 2.87에서 2.56으로 낮췄다. 특히 한화 상대로 이날까지 통산 13경기에서 8승2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탈삼진 11개도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 기록. 당시 상대도 한화로 지난 2021년 4월15일 대구 경기에서 기록한 바 있다. 당시 9이닝 무실점으로 첫 완봉승을 거뒀다.
1회 노수광을 3구 삼진 잡고 시작한 뷰캐넌은 안타를 하나 맞았지만 공 11개로 첫 이닝을 막았다. 2회 김인환에게 안타를 맞은 뒤 오선진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문현빈과 박상언을 연속 삼진 잡고 위기를 넘겼다.
3~5회에는 3이닝 연속 삼자범퇴. 4회 채은성을 커브로 헛스윙 3구 삼진 잡았고, 김인환은 바깥쪽 커터로 루킹 삼진 요리하며 한화 중심타선을 잠재웠다. 6회 선두 노수광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정은원과 노시환을 연속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위력을 이어갔다.
7회 김인환과 오선진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첫 실점했지만 다음 3타자를 범타 요리했다. 8회 2사 후 노시환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박진만 삼성 감독이 직접 올라왔지만 교체 없이 투구를 이어갔다. 채은성을 4구 만에 3루 땅볼 처리하며 스스로 이닝을 마무리짓고 내려왔다. 총 투구수 101개. 커터(32개), 체인지업(26개), 커브(21개), 직구(17개), 투심(5개) 등 5가지 구종을 고르게 섞었다. 최고 구속은 151km.
경기 후 뷰캐넌은 "경기 초반부터 타선에서 득점 지원을 해준 덕분에 가볍게 던질 수 있었다. 지난 경기에서 커브 제구가 안 좋았다. 아직 개선이 안 된 상태라 제구가 떨어지는 구종보다 자신 있는 구종 위주로 투구했다.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다"며 "공격적으로 피칭 한 덕분에 투구 수를 아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완투까지 1이닝이 남았지만 불펜에 마운드를 넘긴 뷰캐넌은 "완봉, 완투도 좋지만 팀이 효율적으로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주말 경기 등판 예정이라 내가 맡은 역할은 다한 것 같다. 결과적이지만 7회 실점만 아니었다면 조금 더 길게 던질 수 있었는데 아쉽다. 주말 경기에는 조금 더 좋은 투구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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