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도루 실패→10회 끝내기 안타 신민재 "가도 된다고 했는데 안 가면, 여기 있을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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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도 좋다는 사인이 나왔는데 못(안) 가면 제가 여기 있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신민재는 9회 3루 도루 실패 상황에 대해 "실패해서 힘들었다기 보다는, 가도 좋다는 사인이 나왔는데 못(안) 가면 내가 여기 있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죽고 살고는 해봐야 결과가 나온다. 일단 과정에서 내가 어떻게 스타트를 했고 어떻게 뛰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음에도 이런 상황이 나오면 또 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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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가도 좋다는 사인이 나왔는데 못(안) 가면 제가 여기 있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신민재(LG)는 단호했다. 앞으로도 계속 발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신민재는 9일 LG를 울고 웃게 만들었다. 9회말 대주자로 투입돼 3루 도루에 실패했지만 10회 2사 2, 3루에서는 빠른 발을 살린 내야안타로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 LG는 키움에 연장 10회 5-4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롯데를 3위로 끌어내리고 선두 SSG에 0.5경기 차 2위가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신민재는 9회 3루 도루 실패 상황에 대해 "실패해서 힘들었다기 보다는, 가도 좋다는 사인이 나왔는데 못(안) 가면 내가 여기 있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죽고 살고는 해봐야 결과가 나온다. 일단 과정에서 내가 어떻게 스타트를 했고 어떻게 뛰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음에도 이런 상황이 나오면 또 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결과에 대해서는 변명하지 않겠다고 했다. 신민재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감행했지만 손이 3루수 발에 걸리면서 베이스에 닿기 전 태그됐다. 신민재는 "아웃됐으니 다 변명이다. 스타트가 조금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신민재는 이날 20번째 경기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만큼 베이스 위에서 자신의 임무를 마칠 때가 많았고, 방망이를 잡는 상황이 많지 않았다. 그래도 언제든 타격에서 자신의 몫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었다. 신민재는 "몸쪽 공은 무조건 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솔직히 타석에 잘 안 들어가서 이런 상황에 더 편한 것 같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내가 어떻게 칠지만 생각하고 들어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끝내기 상황에 대해서는 "일단 무조건 빨리 뛰어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 (2루수 김)혜성이가 무조건 잡고 던질 거라고 생각해서 빨리 1루 가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신민재를 향해 "매번 중요한 상황에서 대주자로 나가서 어려운 상황이 많았는데 항상 고생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신민재는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감독님의 조언이 확실히 도움이 된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립이 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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