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절 vs 유럽의 날‥푸틴 "전쟁 승리", 젤렌스키 "EU 통합"

남상호 porcorosso@mbc.co.kr 2023. 5. 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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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전, 옛 소련이 독일 나치 정권의 항복을 받아낸 날짜를 전승일로 기념해왔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현지시간 9일 전승절과 유럽의 날을 따로 기념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공식적으로 '특별 군사 작전'으로 지칭하고 있지만 푸틴 대통령이 이 이례적으로 현 상황을 '전쟁'으로 규정한 겁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하루 전, 러시아와 같은 5월 9일이었던 전승절을 5월 8일로 바꾸고, 5월 9일은 EU와 함께 유럽의 날로 기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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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연합뉴스 제공]

전쟁 전, 옛 소련이 독일 나치 정권의 항복을 받아낸 날짜를 전승일로 기념해왔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현지시간 9일 전승절과 유럽의 날을 따로 기념했습니다.

로이터와 타스 등 외신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승절을 맞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기념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열병식서 연설하는 푸틴 [연합뉴스 제공]

푸틴 대통령은 "우리의 조국을 상대로 한 진짜 전쟁이 자행됐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동부 점령지) 돈바스 국민을 지키고, 우리의 안보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공식적으로 '특별 군사 작전'으로 지칭하고 있지만 푸틴 대통령이 이 이례적으로 현 상황을 '전쟁'으로 규정한 겁니다.

'유럽의 날' 포옹하는 우크라 대통령과 EU 집행위원장 [연합뉴스 제공]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유럽의 날을 맞아 키이우를 방문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회담하고 EU 통합 문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오늘 회담에서 방위 및 통합, 그리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 관련 결정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조만간 러시아에 대한 11차 제재 패키지를 기대한다"며 "6월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가입 절차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도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하루 전, 러시아와 같은 5월 9일이었던 전승절을 5월 8일로 바꾸고, 5월 9일은 EU와 함께 유럽의 날로 기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남상호 기자(porcoross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82050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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