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가까이 교통사고 기록 14건 조작한 경찰의 최후
정성원 기자 2023. 5. 9. 22:46
교통사고 수사 기록을 조작한 경찰이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면직됐다. 이 경찰은 “일을 쉽게 하려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제주 서귀포경찰서 A 경장은 2020년 5월부터 11개월 동안 어린이 교통사고 등 인적 피해 사고 14건을 단순 물적 피해 사고로 조작했다. 내부 감찰 결과 A 경장은 손쉬운 업무 처리를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대가를 받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허위 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기소된 A 경장은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으며, 경찰공무원법에 따라 최근 당연 퇴직 처리됐다.
제주경찰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통사고 부서 점검을 매달 시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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