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란 칸 파키스탄 전 총리, 부패 혐의로 체포

▲ 임란 칸 파키스탄 전 총리

임란 칸 파키스탄 전 총리가 부패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고 파키스탄 매체가 현지시간으로 9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칸 전 총리는 수도 이슬라마바드 고등법원 청사 밖에서 부패방지기구인 국가책임국 관련 요원들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칸 전 총리는 당일 보석을 요청하고자 법원에 출석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8년부터 정권을 잡은 칸 전 총리는 외국 관료로부터 받은 고가의 선물 은닉, 부당 이득 취득 등 여러 건의 부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선거관리위원회도 지난해 10월 관련 혐의를 인정하며 5년간 공직 박탈 결정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앞서 칸 전 총리는 경제 회복 실패, 부패 척결 공약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공격을 받다가 지난해 4월 의회의 불신임으로 퇴출당했습니다.

앞서 칸 전 총리는 파키스탄 수사당국의 소환 요구에도 불응했고 재판 출석도 거부한 바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손기준 기자standard@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