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권 광역철도 타당성 조사…교통난 해소는 '먼 길'
[앵커]
정부가 김포와 부천을 잇는 광역급행철도, 일명 '김부선'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결정했습니다.
극에 달한 김포골드라인의 과밀 해소를 위해 신속하게 조사할 방침인데요.
하지만 광역철도사업 대부분이 공언만큼 속도가 나지 않아 언제 신도시 주민들의 발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김포와 부천을 잇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이른바 GTX-D 노선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했습니다.
김포시 장기역~부천 종합운동장역을 잇는 21.1km 구간을 신설하는 이 사업은 계획대로면 내후년부터 2030년까지, 2조 2,279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갑니다.
부천에서 수도권 동서를 관통하는 GTX-B 노선에 연결되면 서울역 등 도심으로 진입이 가능해, 김포지역에선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언제쯤 현실화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우선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이익이 비용을 넘는다는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이를 통과해 내후년 착공해도 이 노선과 연결할 인천 송도와 남양주 간 GTX-B 역시 내년에야 첫 삽을 뜰 예정입니다.
2018년 착공해 그나마 속도가 빠른 GTX-A 노선은 강남구 청담동 주민 반발로 1년여간 공사를 멈추고 법정 다툼을 벌이다 사업이 지체됐습니다.
내년 상반기 서울 삼성역-동탄 구간, 하반기엔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되지만, 빈 구간의 개통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아래를 지나는 GTX-C노선 역시 거센 주민 반발에 부딪혀 목표인 2028년 완공은 불투명합니다.
정부는 광역버스 추가 도입 등 땜질식 처방을 내리고 있지만, 수도권에서 도심 출퇴근 시간을 30분대로 줄여주겠다는 약속은 아직 요원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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