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친정팀에 세리머니 거부…원더골보다 더 빛난 나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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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슈퍼매치에서 골을 터뜨린 나상호는 수원 서포터 앞에서 세리머니를 했다.
슈퍼매치에 명장면을 남긴 세리머니를 비롯해 이번 시즌 7골을 넣는 동안 호쾌한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던 나상호는 시즌 8호골 축하는 조용하게 마무리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 기자회견에서 멋진 골을 넣고도 세리머니를 하지 않아 아쉽지 않으냐는 물음에 나상호는 "아쉽기보다 가슴 한 편엔 친정팀이 광주FC"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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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상암, 김건일 기자] 지난 슈퍼매치에서 골을 터뜨린 나상호는 수원 서포터 앞에서 세리머니를 했다.
상대 서포터석을 향한 세리머니는 일반적으로 도발성으로 해석된다. 경기 후 나상호는 "수원 팬으로부터 먼저 가운뎃손가락을 본 터라 그런 행동이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슈퍼매치에 명장면을 남긴 세리머니를 비롯해 이번 시즌 7골을 넣는 동안 호쾌한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던 나상호는 시즌 8호골 축하는 조용하게 마무리했다. 가장 멋있는 골이었기 때문에 더욱 의외였다는 것이 팬들의 반응이다.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12라운드 광주FC와 홈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광주FC는 친정팀"이라고 질문에 답했다.
벤치에서 출발한 나상호는 1-1로 맞선 후반 18분 교체투입되어 2분 뒤 득점에 성공했다. 황의조가 올린 공을 힘이 실린 발리슛으로 연결해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나상호의 원더골에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그런데 환호하는 서울 선수단과 달리 나상호는 두 팔을 벌려 세리머니를 거부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 기자회견에서 멋진 골을 넣고도 세리머니를 하지 않아 아쉽지 않으냐는 물음에 나상호는 "아쉽기보다 가슴 한 편엔 친정팀이 광주FC"라고 답했다.
나상호는 전라남도 화순에서 태어나 광주 금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2015년 K리그 드래프트에서 광주 우선지명을 받은 뒤 단국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광주로부터 콜업을 받았다.
2017년 광주 소속으로 18경기 2골로 데뷔 시즌을 마친 나상호는 이듬해 K리그2에서 31경기 16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뒤 2020시즌 성남으로 이적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나상호는 "내 인생에 있어서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친정팀을 항상 존중하고 깊이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나상호는 이날 경기에서 시즌 8호골을 터뜨려 득점 2위 주민규와 차이를 2골로 벌리고 득점 선두를 지켰다. 또 도움 1개를 추가해 시즌 기록을 8골 2도움으로 늘렸고,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까지 도달했다.
나상호는 목표를 묻는 말에 "FC서울이 옛날처럼 우승 경쟁을 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 개인적으론 해외에 나가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는게 목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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