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버틀러의 자신감 "나한테 더블팀 수비? 오히려 좋다"

이규빈 2023. 5. 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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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틀러의 존재감이 대단하다.

1라운드 밀워키전과 달리 2라운드 뉴욕전은 서로 수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버틀러의 득점이 줄어든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뉴욕 입장에서 아쉬운 점은 버틀러가 더블팀 수비에 잘 대응하는 선수라는 것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버틀러는 "더블팀 수비? 나는 오히려 좋다. 나한테 더블팀을 온다는 것은 팀 동료 한 명이 오픈 찬스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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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버틀러의 존재감이 대단하다.

마이애미 히트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아 센터에서 열린 2023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4차전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109-101로 승리했다. 점수 차이는 8점으로 크지 않았지만 경기 내용은 압도적이었다. 마이애미는 시종일관 뉴욕을 압도하며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까지 1승을 남겨뒀다.

에이스 지미 버틀러가 이번에도 활약했다. 버틀러는 27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뱀 아데바요도 23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힘을 보탰다.

버틀러는 이번 플레이오프 1라운드 밀워키 벅스와의 시리즈에서 역대급 활약을 펼쳤다. 5경기 평균 37.6점 6리바운드 4.8어시스트라는 말도 안 되는 성적과 함께 클러치 타임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슛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화제가 됐다.

이번 뉴욕과의 플레이오프에서는 평균 26.7점 7리바운드 5.7어시스트로 1라운드에 비해서 득점은 줄었지만, 팀에 미치는 영향력은 여전하다. 1라운드 밀워키전과 달리 2라운드 뉴욕전은 서로 수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버틀러의 득점이 줄어든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이날 뉴욕은 버틀러를 제어하기 위해 변칙적인 수비를 꺼냈다. 바로 버틀러에게 더블팀 수비를 간 것이다. 아무래도 일대일 수비로는 버틀러를 제어하기 쉽지 않다는 계산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버틀러는 더블팀 수비에 완벽히 대응했다. 버틀러는 더블팀 수비가 오자마자 외곽의 동료들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동료들이 3점슛으로 연결했다. 오히려 일대일 득점보다 훨씬 공격 전개가 매끄러웠다. 이날 버틀러가 기록한 어시스트는 자그마치 10개였다. 버틀러가 얼마나 많은 찬스를 만들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뉴욕 입장에서 아쉬운 점은 버틀러가 더블팀 수비에 잘 대응하는 선수라는 것이다. 첫 소속팀이었던 시카고 불스 시절부터 버틀러는 더블팀 수비 대응을 잘하기로 유명했다. 그 이유는 취미인 축구를 통해 다져진 풋워크와 동료를 살피는 시야, 볼을 뺏기지 않는 피지컬에 있다. 버틀러에게 더블팀 수비는 사실상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버틀러는 "더블팀 수비? 나는 오히려 좋다. 나한테 더블팀을 온다는 것은 팀 동료 한 명이 오픈 찬스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버틀러의 자신감이 드러나는 인터뷰다.

이번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버틀러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 중 하나다. 소속팀 마이애미 역시 버틀러의 활약을 통해 8번 시드의 기적을 쓰고 있다. 과연 버틀러와 마이애미의 최종 종착지는 어디일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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