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안익수!" 상암에 울려퍼진 '감독 콜', 안익수 감독 "질책할 땐 속상해요" 조크로 화답

윤진만 2023. 5. 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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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과 광주FC간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려퍼진 '안익수 콜'이다.

서울 홈팬들은 3대1 스코어가 굳어진 후반 종료 직전과 경기 직후 한 목소리로 안익수 감독을 연호했다.

서울은 후반 5분 허 율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교체투입한 나상호와 박동진이 후반 20분, 41분 연속골을 넣으며 3대1로 경기를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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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안익수! 안익수!"

FC서울과 광주FC간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려퍼진 '안익수 콜'이다. 서울 홈팬들은 3대1 스코어가 굳어진 후반 종료 직전과 경기 직후 한 목소리로 안익수 감독을 연호했다. 이날 승리를 이끈 안 감독에 대한 최고의 찬사를 보낸 것이다.

안 감독은 이에 대해 "성원에 감사하고, 질책할 땐 속상하다. 두 가지 스토리가 있다. 우리는 팬들을 위해 존재한다. 팬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 지금보다 나은 과정을 통해 더 많은 성원을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안 감독은 이어 "팀이 어려울 때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모든 구성원이 새롭게 준비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지금 이 위치에 있다. 지금도 반성 중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팬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다면 제 존재의 이유를 증명해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은 전반 9분 윌리안의 선제골로 빠르게 앞서나갔다. 윌리안은 서울 입단 후 2번째 선발 경기에서 능력을 뽐냈다. 안 감독은 "윌리안이 서울에 상당히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이 항상 느껴진다. 지금 2번 정도 스타팅(선발) 기회가 주어졌는데, 경쟁 대열에서 지금보다 앞서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서울은 후반 5분 허 율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교체투입한 나상호와 박동진이 후반 20분, 41분 연속골을 넣으며 3대1로 경기를 끝마쳤다. 안 감독은 환상적인 발리로 시즌 8호골을 쏜 나상호에 대해 "상호와 (기)성용이는 부상이 있어서 걱정했다. 최대한 팀에 대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선택의 범위에서 경기에 나서게 됐는데, 둘은 베테랑답게 좋은 모습으로 부상을 안고 열심히 해줬다. 감사하다"고 엄지를 들었다.

서울은 지난 3월 광주와 첫 대결에서 2대0 승리한 뒤 이날도 2골차로 승리했다. 안 감독은 "한 경기 치러봤기 때문에 서로간에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상황에서 앞서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2위를 질주 중인 서울의 다음 상대는 선두 울산이다. 안 감독은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을 것 같다. 그 안에서 우리 선수들이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이날 승리로 3경기 연속 무패를 질주한 서울은 승점 23점을 기록했다. 선두 울산(31점)과는 8점차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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