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잡은 김종국 감독 "양현종, 에이스답게 완벽한 투구"

김희준 기자 2023. 5. 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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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SSG 랜더스의 연승 행진을 막아선 KIA 타이거즈의 김종국 감독이 좌완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에 박수를 보냈다.

KIA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양현종의 호투와 변우혁의 선제 투런포를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변우혁은 0-0으로 맞선 4회말 2사 1루에서 김광현의 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을 노려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시즌 3호)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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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양현종, 8이닝 10K 무실점 호투
KIA, 선두 SSG 6연승 저지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9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SSG 경기, 3대 0으로 이긴 KIA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05.09. 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 김희준 기자 = 선두 SSG 랜더스의 연승 행진을 막아선 KIA 타이거즈의 김종국 감독이 좌완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에 박수를 보냈다.

KIA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양현종의 호투와 변우혁의 선제 투런포를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양 팀이 각기 에이스를 선발로 내세워 '빅매치'로 꼽힌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KIA는 2연승을 달렸고, 14승째(12패)를 수확했다.

5연승 행진을 마감한 SSG는 20승 11패를 기록했다.

'대투수' 양현종이 김광현과의 통산 7번째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8이닝 동안 6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만 내주고 SSG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101개의 공으로 8이닝을 버틴 양현종은 삼진을 무려 10개를 솎아냈다. 볼넷은 1개만 내줬다.

직구 평균 구속이 139㎞에 머물렀지만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제구력이 돋보였다. 여기에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재적소에 섞어던졌다.

양현종은 통산 161번째 승리를 따내 정민철과 함께 통산 최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타선에서는 변우혁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변우혁의 한 방이 김광현을 무너뜨렸다.

변우혁은 0-0으로 맞선 4회말 2사 1루에서 김광현의 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을 노려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시즌 3호)로 연결했다.

패배한 SSG는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김광현도 6이닝 6피안타(1홈런) 6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선발로서 제 몫을 했다. 그러나 4회 홈런을 허용하고 SSG 타선이 침묵하면서 시즌 첫 패(2승)를 떠안았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양현종이 에이스답게 8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며 "통산 최다승 공동 2위에 오른 것을 축하한다"고 평가했다.

KIA가 3-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낸 정해영에 대해서도 "9일 만의 등판임에도 안정된 제구를 보여줬다. 힘있는 공을 뿌리며 팀 승리를 든든하게 지켜줬다"고 칭찬했다.

KIA는 비로 4일부터 7일까지 4경기가 연달아 취소돼 휴식일인 8일까지 5일간 경기를 치르지 못했고, 이날 경기 전 김 감독은 타자들의 타격감에 우려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지난주 수요일(3일) 이후 첫 경기라 타격감이 우려됐는데 변우혁이 선취점이 필요한 타이밍에 귀중한 2점 홈런을 때려줬다"며 "류지혁의 추가 타점도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선제 투런포로 팀 승리에 힘을 더한 변우혁은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어서 자신있게 타석에 임했다. 홈런을 쳤을 때 체인지업을 노렸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홈런을 쳐서 좋기도 하지만, 팀이 승리해 더 기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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