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승절 '유럽의 날' 지정한 우크라…EU와 통합문제 논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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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전승절인 9일(현지시간)을 '유럽의 날'로 명명한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과 통합 문제를 논의하며 결속을 다졌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를 방문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회담했다.
한편 이날 우크라이나는 키이우를 중심으로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측은 밤사이 키이우를 향해 날아온 러시아 순항미사일 15발이 방공망에 격추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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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의 전승절인 9일(현지시간)을 '유럽의 날'로 명명한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과 통합 문제를 논의하며 결속을 다졌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를 방문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회담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오늘 회담에서는유럽의 통합과 방위, 대러시아 제재 관련 결정 등을 논의했다"면서 "조만간 러시아에 대한 11번쩨 제재 패키지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6월 개최되는 EU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위한 공식적인 협상을 개시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와 EU의 관계에서 인위적인 정치적 불확실성을 제거할 때가 왔다. 협상 게시에 긍정적인 결정을 내릴 때가 왔다"고 발언했다.
유럽이 포탄 100만발을 제공하기로 한 결정에 그는 감사를 표하면서도 "핵심 문제는 조달과 그 속도"라면서 신속한 지원을 촉구했다.
러시아를 향해서는 "그들은 목표했던 시한인 오늘까지 바흐무트를 점령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우크라이나는 키이우를 중심으로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측은 밤사이 키이우를 향해 날아온 러시아 순항미사일 15발이 방공망에 격추됐다고 발표했다.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러시아는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을 상대로 항복을 받아낸 5월 9일을 전승절로 지정한 뒤 매년 모스크바 중심 붉은광장에서 성대한 기념식을 거행한다.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이날을 유럽이 기념하는 '유럽의 날'로 지정하겠다고 발표했다. 프랑스가 1950년 5월 9일 초국가 공동체의 건설을 통해 석탄과 철강 생산을 공동 관리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슈만 플랜'을 발표했는데, 이것이 EU의 모체가 됐기에 이날을 기념하겠다는 것이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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