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감독 "나상호·기성용 부상 안고 뛰었다"

김건일 기자 2023. 5. 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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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와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FC서울이 광주FC를 꺾고 순항을 이어갔다.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12라운드 광주FC와 홈 경기에서 윌리안의 선제골과 나상호, 박동진의 연속골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지난 3월 광주와 첫 번째 맞대결을 2-0 승리로 장식했던 서울은 광주전 무패 기록을 6경기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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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익수 FC서울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김건일 기자] 울산 현대와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FC서울이 광주FC를 꺾고 순항을 이어갔다.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12라운드 광주FC와 홈 경기에서 윌리안의 선제골과 나상호, 박동진의 연속골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행진과 함께 승점을 23점으로 쌓아 3위 포항과 승점 차이를 3점으로 벌리고 2위를 지켰다. 선두 울산과 승점 차이는 8점을 유지했다.

지난 3월 광주와 첫 번째 맞대결을 2-0 승리로 장식했던 서울은 광주전 무패 기록을 6경기로 늘렸다. 통산 21경기 상대 성적은 15승 4무 2패, 서울월드컵경기장 상대 전적은 무려 9승 1패가 됐다.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나상호는 시즌 8번째 골로 주민규(울산)을 2골 차로 제치고 선두를 굳혔다. 황의조는 이날 경기에서 K리그 복귀 후 첫 도움을 올렸다.

경기가 끝나고 안익수 서울 감독은 선수단을 칭찬하고 팬들에 감사한 마음을 돌리는 동시에 경기 중 있었던 매너볼 논란에 대해선 돌려 답변했다.

-경기 총평

"양팀이 많은 팬 앞에서 좋은 내용으로 열정적으로 임했다. 그 안에서 우리가 얻고자 하는 상황을 통해서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경기 막판 팬들이 감독님 이름을 외쳤는데

"팀이 어려울 때부터 응원을 보내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가 그 안에 해야할 일 소홀했던 부분에 대한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였다. 모든 구성원이 새롭게 준비하자는 생각으로 올 한 해 정진해나가자고 했고 이 위치에 있다. 이런 상황이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면 존재 이유를 증명해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은 과정 중에 있다. 우린 매 경기 매 연습 충실해야 한다는 과제가 우리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성원에 감사하고 질책은 속상하다. 두 상황이 히스토리가 있는데 우린 팬들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팬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우리의 책무다. 지금보다 더 많은 성원을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

-지난 광주전엔 승리했지만 경기력이 아쉬웠다는 평가. 두 경기에서 다른 점이 있다면

"맞대결 이후 공수에서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부각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앞섰다고 생각한다."

-(매너볼 논란에) 광주 감독은 문제없다고 하는데

"항상 말하지만 우린 축구를 통해서 사회 전반에 건강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할 책무가 있다. 사회 구성원들이 그 안에서 올바른 길을 따른다면 우리 존재 이유가 있다고 본다."

-나상호가 교체로 투입되어 멋진골을 터뜨렸다.

"사실 성용이와 상호는 부상이 있어서 걱정을 했다. 최대한 경기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어쩔 수 없이 선택의 범위에 서게 됐는데, 그 역할적인 상황에서 성용이와 상호는 베테랑답게 팬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부상을 안고 열심히했다는 점에서 감사하다."

-선제골을 넣은 윌리안을 칭찬하자면

"FC서울에서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이 느껴진다. 이 안에서 본인의 역할에 대해 노력을 많이 하는 선수다. 선발로 기회가 두 번 정도 주어졌는데 경쟁에서 지금보다 더 앞서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연승 없는 아쉬움을 이야기했는데 다음 상대가 울산이다.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지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을 것 같다. 그 안에서 우리 선수들이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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