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끝, 회식은 싫지만 야간활동은 더 하고 싶어…서울시 여론조사

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023. 5. 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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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야간활동을 하기에 좋은 도시라는 응답이 80%를 넘었다.

다만 야간활동이 늘어나더라도 회식은 줄었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많았고, 시민들은 야간활동의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야간 교통수단의 이용편의를 높였으면 좋겠다는 주문을 내놨다.

야간활동 활성화는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서울시민들은 코로나 19로 인한 거리두기 해제 이후 회식 문화가 감소했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39.7%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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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불빛공연에서 드론라이트쇼를 지켜보고 있는 시민들. 서울시 제공


서울은 야간활동을 하기에 좋은 도시라는 응답이 80%를 넘었다. 다만 야간활동이 늘어나더라도 회식은 줄었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많았고, 시민들은 야간활동의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야간 교통수단의 이용편의를 높였으면 좋겠다는 주문을 내놨다.

서울시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월 6일부터 10일 동안 서울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9일 공개했는데, 서울시민 10명 중 8명(81.7%)은 서울이 야간활동을 하기에 좋은 도시라고 응답했다.

또 시민 10명 중 7명(68.9%)은 야간활동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주로 야간활동을 많이 하는 지역으로는 강남구와 송파구, 마포구를 꼽았다. 야간활동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요일은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아침까지(51.1%)로 이른바 '불금'이었다. 다음날 생활에 부담이 적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야간활동 활성화 정책을 수립할 때 가장 고려해야 할 기능을 묻는 질문에는 39.1%가 '안심과 안전'이라고 답했고, 이어 교통(23.8%), 경제회복(14.5%), 문화와 여가(14.3%)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기대하는 사항에 대한 질문에서도 야간 교통수단 이용 편의제고(22.9%)와 야간의 소음, 환경, 치안 문제해결(14.9%)을 꼽은 비중이 높았다. 

야간활동 활성화는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서울시민들은 코로나 19로 인한 거리두기 해제 이후 회식 문화가 감소했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39.7%로 가장 많았다. 회식 문화가 늘어나기를 희망하는 응답자는 24.1%에 그쳤다. 

시민 2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면접에서는 야간활동으로 누리고 싶은 서비스로 야간 운동을 위한 근린생활 체육시설, 문화시설 개방시간 연장, 야시장 활성화 등의 응답이 나왔다. 아울러 관공서나 병원, 은행의 영업시간을 연장해 별도 휴가를 내지 않고도 사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야간활동을 여러 측면에서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조사를 시민들의 삶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정책으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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